▶ 7월 총 3,200만명
▶ 전년대비 19% 감소
교통난 가중, 서비스 축소, 개스값 하락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LA의 대중교통 이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트로가 버스 대신 지하철과 경전철(light rail lines)에 편중되게 투자해 이용객 감소를 자초했다는 비난까지 받게 됐다.
메트로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LA의 버스, 지하철, 경전철을 포괄한 메트로의 지난 7월 한달간 이용객 숫자는 3,23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13년 7월의 3,980만명에 비해 19% 줄었다.
심각한 것은 지하철과 경전철에 비해 일일 승객 운송량이 2배 가량 높은 버스의 이용객이 20%나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용객들이 꼽은 대중교통 외면의 이유는 ‘이동 수단이 바뀌어서’가 19%로 가장 많았고, 버스가 너무 느려서 18%, 환승하기가 힘들어서 12%, 요금이 꾸준히 올라서 11% 등이었다.
이와 더불어 ‘커브드LA’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한 4가지 요인을 별도로 분석했는데 첫번째는 극심해진 교통난이 지목됐다. 버스 전용차선이 턱없이 부족해 차량들이 뒤엉키면 버스도 예외 없이 거북이 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스트리츠블로그’는 지난 10년간 LA의 버스 운행 평균 속도가 13% 느려졌고, 2005년 이후에는 시간당 2마일 더뎌졌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2010년 이후 본격화된 버스 서비스 축소로 스트리츠블로그는 2005년과 현재를 비교한 결과, LA의 버스 평균 운행 거리가 20% 줄어 커버하는 면적이 그만큼 위축됐다고 밝혔다.
세번째는 저렴해진 개스값으로 시민들이 불편한 대중교통 대신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주장이다. 이는 곧 풍선효과로도 설명돼 ‘개스값 하락→자가용 차량 이용 증가→교통난 가중→대중교통 외면’의 악순환을 낳고 있다.
마지막 네번째는 집값 상승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버스 이용객이 많았던 노선 주변이 비싼 집값의 고급 주택가로 변신한 반면 노선은 조정되지 않고 유지돼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LA다운타운에서 선셋 블러버드를 지나는 노선의 버스 이용객은 2009년 7월 매일 2만2,000명이었던 것이 지난 7월에는 1만4,300명으로 8년만에 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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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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