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 시장에서 개인 건물주보다 기업형 투자 기관이 보유한 주택의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버드 공동 주택 연구 센터가 연방센서스국의 2015년 임대 주택시장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투자기관이 보유한 임대 주택은 전체 중약 52.2%로 절반을 넘어섰다. 투자기관이 보유한 임대 주택은 유닛 숫자와 상관없이 개인 건물주 보유 주택보다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투자 기관은 투자법인, 파트너십,부동산 투자 신탁, 비영리 단체 등의기관을 포함하는데 임대 유닛수가많은 건물 형태일수록 보유 비율이월등히 높았다. 개인 투자자를 뜻하는 이른바 ‘맘 앤 팝’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4 유닛 미만짜리 주택 보유 비율이 높았지만 2001년 이후 소규모 임대 주택 시장에서도 투자 기관의 보유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유닛 숫자별로 구분할 경우 25유닛 이상의 아파트 건물 시장에서는투자 기관의 보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5~49유닛 짜리 건물의경우 2001년 약 66%였던 투자 기관보유 비율은 2015년 약 81%로 증가했다.
50유닛이 넘는 대형 아파트 건물시장에서는 투자 기관의 보유 비율이 2001년 약 87%에서 2015년 약92%로 급등했다. 1~4유닛 임대 주택의 경우도 4채중 약 1채는 투자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 투자 기관이 임대를 목적으로 주택을 사들인 시기는 2008년주택 시장 붕괴 직후부터다.
당시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차압 매물과 숏세일 매물 등 저가대 급매물을 투자 기관들이 마치싹쓸이 하듯 대거 매입했다.
급매물 매입에는 기존 부동산 투자 기관은 물론 헤지펀드, 사모펀드등 현금 동원력이 우수한 기관이 모두 뛰어 들었다.
주택 시장 붕괴라는 급한 불을 끄는데 큰 역할을 했던 부동산 투자 기관들은 대규모로 매입한 주택을 일제히 임대 주택으로 전환, 기업형 건물주로 변신했다. 급매물을 대거 사들이며 불 보듯 뻔 했던 주택 가격폭락 사태를 막았다는 점에서 역할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일부 기관은퇴거 명령을 난발하며 악덕 건물주로 돌변하면 최근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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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 한국일보-New York Times 특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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