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의 한국 과자들이 새로운 한류 제품으로 뜨고 있다.
7080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쌀과자 등 한국산 전통과자들의 미국 진출이 힘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쌀과 보리 등 곡물을 재료로, 기름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한인마트 뿐 아니라 코스코, 월마트 등 주류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마켓에도 진출, 타인종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더욱 높아진 미국 내 쌀 관련제품에 대한 좋은 인식이 한국산 쌀 가공식품 소비로 일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쌀 관련 제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쌀 가공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통 과자들은 대부분 이름부터 복고향을 듬뿍 담아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이며 쌀이나 현미, 보리 등 곡물을 기본 재료로 하면서도 호박, 고구마, 땅콩, 초코 맛 등을 추가해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밸리점 존 윤 매니저는 “추억의 과자들의 주소비층은 30~40대에서부터 70대까지 중·장년층”이라며 “하지만 최근엔 제품에 대한 관심 및 호기심으로 젊은 소비자들뿐 아니라 타인종의 구입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한번 먹어보면 재구매로 많이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과자의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의 여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한국 전통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뻥튀기와 튀밥을 이용해 만든 ‘쌀 과자 스틱’은 코스트코에서도 판매 중이다. 튀기지 않고,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적어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는 스낵이라는 평이다.
미국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활발하게 판매를 하며 전부 무료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미 최대 온라인 매장인 이베이에서는 ‘미본 순쌀과자’, ‘참쌀’, ‘튀밥’, ‘쌀강정’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한과 세트까지 팔고 있다. 미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온라인에서도 ‘죽마고우 봉봉스낵’, ‘죽마고우 오란다’, ‘죽마고우 라면스낵’ 등 한국전통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 아마존에서는 ‘호박 약과’, ‘조청 유과’, ‘찹쌀 약과’, ‘누룽지’, ‘밤양갱’, ‘쌀과자’, ‘뻥튀기’ 등 수십여 가지의 한국 전통과자를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제조업체에서도 ‘굿틴스’(Good Thins), ‘바삭바삭 쌀과자’(Crunchy Rice Rollers) 등 발 빠르게 다양한 쌀과자를 선보이고 있지만 한국산 쌀과자에 밀린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6 농식품 해외시장 맞춤조사-미국 쌀과자 해외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제과업계는 쌀을 분말 형태로 다른 원료와 배합하여 쌀과자를 제조 및 가공 하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은 쌀을 주 원료로 다양하게 가공되어 판매하고 있어 미국산에 비해 한국산 전통과자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억의 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에 대해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웰빙 먹거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달고 짠 자극적인 맛이 거의 없는 한국 전통과자에 대한 재평가 ▲‘죽마고우 봉봉스낵’ ‘화이팅 강냉이’ 등 눈길을 끄는 제품명 ▲출산율 저조로 어린이 고객 수요가 줄면서 한국 제과업계들이 앞 다퉈 어른들을 위한 제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갈수록 현지에 맞춘 포장과 내용물 등이 고급화되고 있는 점들을 꼽았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마켓에서 한 고객이 쌀과자, 뻥튀기 등 복고풍 과자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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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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