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9월이지만 다시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냉방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주부터 LA 일원의 기온이 90~100도를 오르내리면서 한인타운 가전 가전용품업소에는 냉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으며 에어컨 설치 업소들은 폭증하는 주문을 소화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가전 가정용품업소들의 경우 최근 1주 사이 에어컨과 선풍기, 쿨러 등 냉방용품 매출이 평소에 비해 최고 3~4배 치솟았다. ‘김스전기’는 지난 31일 하루에만 에어컨 40여대, 선풍기 300여대를 팔아 치웠다. 제임스 최 매니저는 “요 며칠 사이에는 매장이 문을 열자마자 냉방용품을 사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다”며 “판매량으로만 보면 한여름 피크 때에 비교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간 더위가 주춤해진다지만 냉방용품을 찾는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놓아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내 ‘ABC 플라자’도 냉방용품을 찾는 고객들도 북새통을 이뤘다. 제이슨 홍 매니저는 “냉방용품은 낮 시간대 폭염도 그렇지만 열대야가 지속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느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일 주 사이 냉방용품 판매가 2~3배는 늘었는데 특히 선풍기는 물건을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였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고객들의 경우 선풍기는 40~50달러대, 에어컨은 이동이 편리하고 설치가 간편한 300달러대 포터블 타입을 많이 찾는다. 또 최근에는 물을 채운 뒤 냉매제를 얼려 사용하는 에어쿨러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에어쿨러의 경우 에어컨보다 전기료가 적게 나오지만 에어컨 못지않은 시원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라는 게 업소들의 설명이다.
에어컨 전문업소들도 폭염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LG 에어컨 미주총판 쿨마트’의 엘리자베스 송씨는 “여름철 보통 때는 일반가정 설치 주문이 하루 5개 정도였는데 지난주부터 4~5배나 수요가 치솟았다”며 “인력을 풀가동해도 역부족이라 다른 업체에 리퍼하거나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전문업소들은 이 같은 수요 증가세가 2~3주는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가주의 경우 인디언서머 등 앞으로도 폭염이 몇 차례 더 찾아오는 등 10월 이후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해 냉방용품 판매가 폭증하는 가운데 1일 ‘김스전기’를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냉방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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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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