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대찌개+냉면, 커플 콤보 등 다양
▶ 중식당선 짬짜면에 일품 요리 더해 인기
한인타운 식당가에서 ‘콤보’가 확실한 메인메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콤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구이집은 물론 최근에는 한식당, 중식당, 분식집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가격대와 음식 구성도 더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식당가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색 조합’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타운 8가 ‘큰가마’의 경우 부대찌개+ 돌솥밥+냉면, 감자전골+돌솥밥+냉면을 콤보로 묶어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27달러와 29달러로 2~3인에 먹기에 충분한 양이라는 게 업소측 설명이다. 에릭 하 매니저는 “오래 된 단골들도 싫증나지 않게 콤보 메뉴를 시즌마다 개발한다”며 “부대찌개와 냉면 콤보의 경우 의외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반응은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당 입장에서 콤보는 원가와 노력이 더 많이 들지만 고객 유치 효과 때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식과 코리안 바비큐 궁합도 여전히 인기다. ‘강남회관’의 120달러짜리 콤보 스페셜 메인은 사시미와 차돌박이, 불고기, 갈비. 여기에 회덮밥과 냉면, 전골 등이 함께 나와 미각을 자극한다. 강남회관 이상헌 대표는 “10여년 전 처음 콤보 메뉴를 선보인 이래 주기적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하며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하는 식으로 업데이트를 해오고 있다”며 “이런 노력 때문에 콤보 메뉴가 자리를 잡고 이제는 저녁 매상에서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고객의 인원 수에 따라 커플, 비즈니스, 패밀리, 그룹 등 4가지의 콤보로 분류한 곳도 있다. 코리안 바비큐와 아르헨티나 아사도 전문점 ‘옴부’는 2~5인용 콤보마다 프라임 꽃살과 양념갈비, 차돌박이, 주물럭, 등심 등 부위별 고기와 함께 찌개, 누룽지 등을 서브한다. 또 고기를 원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전복과 랍스터, 새우, 스캘럽, 쭈구미 등을 메인으로 한 시푸드 콤보도 마련했다. ‘옴부’ 측은 “단품 메뉴 주문 보다 더 다양한 음식을 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 게 콤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3명 이상 단체 고객의 경우 양이 넉넉한 콤보 선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중식당의 경우 짜장면과 짬뽕을 묶은 ‘짬짜면’이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은 가운데 요즘엔 여기에 탕수육이나 팔보채 같은 요리를 더한 3종 세트를 서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콤보 메뉴의 비중은 업소마다 차이가 나지만 상대적으로 구이집이 더 영향을 받는다. ‘콤보 없인 장사가 안 된다’고 말하는 곳도 많은데 대체로 저녁 매상의 60-80%는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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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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