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중간값 역대 최고, 10만달러대 거의 없어
전국적으로 10만달러 미만의 저렴한 주택이 사라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황을 노려 싸게 구입한 뒤 재개발하거나, 저가에 매입한 뒤 수리해서 되파는 식의 투자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른 가격에 주택을 되파는 이익 실현은 미룬 채 새롭게 저렴한 주택을 사들이는 식으로 투자만 반복되는 등 여전히 사자세가 강해 추세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최근 7월의 주택 판매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값이 25만8,300달러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고 밝혔다.
집값 고공행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가격대 별 6개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싼 10만달러 미만의 축소세가 두드러진 점이다.
실제 10만달러 미만이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14% 줄어든 반면, 가장 비싼 100만달러 이상 카테고리는 20% 가까이 늘었다.
이로써 10만달러 미만이 전체에서 차지한 비중은 9%, 10만~25만달러는 41%, 25만~50만달러 35%, 50만~75만달러 9%, 75만~100만달러 3%, 100만달러 이상 3% 등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2013년 초 당시 매매가 50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비중은 9%였던 것이 지난달 15%로 늘었고, 10만달러에 못 미치는 주택의 비중은 절반 이상 축소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와 관련해서 더 이상 ‘아주 싼’ 매물을 찾기는 불가능해졌다”며 “지난 5년여간 40% 가량 가격이 오르면서 저렴한 가격대에 속했던 같은 주택이 그보다 비싼 상위 레벨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실제 저렴한 주택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으로 또 다른 원인은 향후 시장에 대한 건설사와 투자자의 전망이 꼽힌다.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은 전국적으로 수천, 수만채의 저가 주택을 매입해 수리해 비싼 값의 매물로 둔갑시켰다.
그러나 이를 시장에 내놓고 매매를 하기 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추가로 더 많은 저가 주택을 사들이는 투자에만 열을 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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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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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주택 버블이 생기고 있네요. 주택 가격이 무한으로 오른다는 신념이 시장을 지배해서 모두 집을 살때는 주택 구매 관성에 의해 다들 그냥 한방향으로만 움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