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뉴욕에 첫 깃발, 태평양도 내달 오픈
▶ 뱅크 오브 호프, 연말까지 전국 69곳 영업망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타주로 지점망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지점망 확장의 특징은 ‘탈 남가주’로 요약할 수 있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남가주 지점망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빈약한 타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먼저 타주에 진출해 고객을 확보하는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는데 이는 전국 영업망 확장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한미은행은 설립 후 첫 뉴욕 지점을 맨해턴의 한인타운으로 꼽히는 31번가와 5번가에 올 4분기 개장할 계획으로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미 동부지역에서는 뉴저지 에디슨, 버지니아 아넨데일,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캐롤 스트림, 다우너스 그로브, 글렌뷰, 네퍼빌 지점에 이은 8번째 지점이 되게 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뉴욕 지점은 미국서 LA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 진출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뉴욕을 거점으로 한 동부시장 확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 은행은 지난 2015년 8월 뉴저지 지점 오픈 후 오는 9월 뉴욕 베이사이드에 타주 2호, 전체로는 13번째 지점을 오픈한다. 또한 앞으로 뉴욕 맨해턴 지점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태평양은 남가주에서도 지점망을 재배치하고 있다. 올림픽 지점의 경우 한남체인 몰로 이전했으며 세리토스 지점은 면적은 줄인 대신 전문화된 인력을 배치했다. 또 웨스턴과 4가의 가주마켓 지점과 리틀 도쿄 지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텍사스도 최근 한인은행들이 관심을 두는 지역이다. CBB 은행은 지난 4월 달라스에 리저널 오피스를 겸한 첫 지점을 오픈했다. 4년전 대출사무소(LPO)로 시작한 이후 풀뱅킹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과 리저널 본부로 확장했다. CBB는 이어 이달에는 캐롤톤에 텍사스주 2호 지점을 그랜드 오픈했으며 캐롤톤 지점을 이미 갖고 있는 한미은행, 지난 4월 캐롤톤에 LPO를 오픈한 태평양 은행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뱅크 오브 호프도 다음 달초 휴스턴 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내게 된다. 뱅크 오브 호프의 텍사스 4호 및 휴스턴 지역 2호가 될 휴스턴-스프링 지점은 지난해 10월 지점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거행한 뒤 현재 막바지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뱅크 오브 호프는 전국 64개 지점망에 휴스턴-스프링 지점을 합해 65개 영업망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워싱턴주 유니은행 인수까지 하반기에 마무리되면 뱅크 오브 호프는 시애틀 밸뷰 등에 위치한 유니은행의 4개 지점까지 확보해 전국 지점망이 올해 말까지 최대 6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구 UCB 은행을 인수하면서 한인은행 중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한미은행은 휴스턴-스프링, 휴스턴-힐크로프트, 휴스턴-개스너, 달라스, 어스틴, 갈랜드, 캐롤턴, 알링턴, 플라노 등 텍사스에만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9개 지점을 갖고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LA를 중심으로 남가주 시장이 한인은행간 경쟁심화와 지점망 포화로 성장에 한계가 오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으로서 뉴욕을 중심으로 동부시장과 텍사스 등이 영업망 확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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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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