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 인상, 아파트 공급 부족, 소득은 제자리

남가주 지역 아파트 공급이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렌트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LA와 OC 등 남가주의 렌트 세입자들이 값비싼 월세부터 비관적인 전망까지 8가지 불안 요인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LA 데일리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미 21세기 들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보다 2배 이상 오른 남가주의 렌트비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급등하고 있다. 고용은 늘고 있지만 비싸지 않은 아파트의 공급이 이에 못 미치고, 집값은 너무 올라 세입자들이 구입하지도 못하면서, 적은 공급량을 놓고 경쟁이 심화되며 렌트가 오르고 있다.
첫번째 불안요인은 단연 이런 결과로 크게 오른 렌트비다. 올 2분기 LA의 아파트 렌트비 중간값은 5.1% 오른 월 1,678달러, 공실률은 3.9%를 기록했고 OC는 1.4% 오른 1,832달러에 공실률은 4.1%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이런 오름새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두번째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2000년 이후 지난달까지 소비자가격지수(CPI) 상 남가주의 렌트 지출은 102%가 증가해 17년만에 2배 이상 올랐는데 전국 평균인 72%를 웃돌았다. 렌트가 2배가 되는데 걸린 기간은 1981년부터 2000년까지 19년이 소요됐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17년으로 주기가 짧아졌다.
소득에서 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 세번째 불안요인이다. 올 1분기 LA와 OC의 세입자 소득 중 렌트 지출 비중은 48.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29.1% 격차를 보인 것으로 렌트 대비 더딘 소득 증가율도 원인이었다. 실제 2000년 이후 남가주 지역 렌트는 연평균 4.2%씩 상승했지만, 개인소득 증가율은 3.5%로 이에 못 미쳤다.
이런 불안감이 반영돼 타주로 떠날 생각을 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타주 이사를 생각 중인 렌트 세입자 비중은 전국 평균이 64%지만 LA와 OC는 77%로 높게 나타났다. 높은 렌트에도 불구하고 풍족한 일자리로 유입 인구가 많은 아이러니컬한 상황에 세입자들은 애매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또 오랜 세월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미묘한 변화도 불안감을 부추긴다. 1985~1999년 LA와 OC의 세입자 소득 중 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전국 317개 지역 가운데 23번째로 높았지만, 2010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렌트 부담이 높은 1위로 급변했다.
소득 계층에 따른 불안감도 감지됐는데 약 78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극빈층 세입자들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에 사용하는 이들로서 연방정부는 이들에 대해 ‘렌트 상승세에 취약한 잠재적 홈리스 계층’이라고 최근 분류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많이 오른 렌트가 세입자의 목을 옥죄는 가운데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해 세입자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올 상반기 남가주의 렌트 상승률은 5.1%로 전국 평균인 3.9%보다 높았지만 포틀랜드 8.4%, 달라스 6.9%, 시애틀 6.7%, 애틀랜타 6.6% 등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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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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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진 떠지면 모두 반토막...빅원 곧 터져요..보시라.....ㅋㅋ... 건물주들 철퇴맞을날이 곧 도래합나다....
한인들도 이제 캘리포니아주에만 몰려 살지말고 좀 흩어져서 살아도 좋으련만
타운으로 비한인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어요. 이러다가 한인타운이 일본타운 처럼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