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의 렌트비 부담이 ‘엄청’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질로우 닷컴’(Zillow.com)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LA와 오렌비지카운티 세입자들은 월 소득의 48.7%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대비 렌트비 지출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동기 때의 47.8%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샌버다니도·리버사이드 카운티가 포함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세입자들이 짊어지는 렌트비 부담은 전국에서 17번째로 높다. 인랜드 엠파이어 세입자들의 렌트비 부담은 월 소득의 36.1%로 LA·오렌지카운티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세입자들이 지출하는 렌트비는 평균 수입의 29.1%라고 질로우 닷컴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세입자들의 렌트비 부담이 과거에 그리 크지는 않았다고 분석한다. 1985년부터 1999년까지 LA·OC 세입자들의 렌트비 지출규모는 소득의 36.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내 대도시 지역에서 27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현 수준보다 한참 아래다.
또한 같은 기간 인랜드 엠파이어 세입자들의 렌트비 지출규모는 미 전역에서 52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끝난 2010년부터 남가주 내 경제가 회복되고,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하면서 렌트비가 급등해 평범한 봉급쟁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까지 치솟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스벤자 구델 질로우 닷컴 경제분석가는 “렌트비 상승은 세입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평균 렌트비가 일반 가정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으며 주요 시장을 살펴보면 세입자들의 렌트에 대한 부담은 예전 건축 붐 때와 주택시장 붕괴 때 보다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이 미국 내 세입자 4,283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향후 2년 내에 이사계획이 있는 세입자는 33%에 불과, 3명 중 2명꼴로 현재 거주하는 장소에서 계속 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파트 거주자의 55%, 35~49세 아파트 거주자의 60%는 렌트비가 현 수준보다 올라도 주거지를 옮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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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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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집값 쌋던 변두리로 이사 나온지도 벌써 30년. 그러고 보니 집 하나 떨어졌네.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비싼 동네에 살 능력 없으면 주거비용 싼데로 이사가면 된다.
LA 한인타운은 렌트가 너무 올라서 점점 한인타운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