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2)씨는 렌트비가 저렴한 LA 외곽 지역 아파트를 찾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가 렌트비를 인상한 것. 김씨는 “LA 한인타운 일대 아파트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금전적인 부담이 상당하다”며 “매년 꾸준히 이어지는 렌트비 인상은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월급으로 렌트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LA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과 개스비 지출을 감수하더라도 샌퍼난도 밸리, 다이아몬드바, 토랜스, OC 등 LA 외곽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지만 로컬도로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 내 저렴한 아파트를 찾아나서는 ‘알뜰족’도 존재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인 ‘점퍼 닷컴’(Zumper.co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LA지역 1베드룸 아파트 중간렌트비는 2,130달러로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일반 직장인들의 봉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액수이다.
일반적으로 재정전문가들이 산정하는 적정 거주비는 소득의 30~40% 정도다. 따라서 LA 한인타운 직장인들의 월 평균수입이 2,500~5,00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수입의 40~60%가 월 렌트비로 나가는 셈이다. 여기에 자동차 페이먼트, 셀폰, 인터넷, 유틸리티 등 고정지출 비용까지 포함하면 월 렌트비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진다.
LA 북쪽 샌퍼난도 밸리와 동쪽인 다이아몬드바의 경우 1,800달러면 2베드룸 렌트가 가능하다. 토랜스 지역도 1 베드룸은 1,600~1,800달러 수준이고 2 베드룸은 1,800~2,000달러 선이다. 이 밖에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들의 대표적인 주거지로 부상한 풀러튼·부에나팍의 경우 1베드룸은 1,450~1,650달러에 리스팅 되어있고, 2베드룸은 1,900~2,500달러에 나와있다.
하지만 출·퇴근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외곽지역이 꺼려진다면 LA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지역 내 아파트를 잘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 11일 정오를 기준으로 ‘질로우 닷컴’에서는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1,000달러 이상, 1,500달러 미만 아파트가 13개가 검색됐다. 이 중 10개 아파트 유닛이 1,400달러대를 보이고 있으며 1,300달러대 유닛도 3개가 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손모(28)씨는 “지난 6월 입주한 아파트 렌트비는 1,270달러”라며 “각종 유틸리티를 포함해 1,350달러 수준이어서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이 몰리는 시기를 잘 노려 이사를 계획하거나 계약기간을 길게 잡는 것도 렌트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학기가 끝나는 5~6월과 12월에는 많은 학생들의 아파트 계약이 끝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아파트 매니지먼트 화사들이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는 것이 렌트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임대료 상승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며 연간 100달러씩은 무리없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임대 아파트의 경우 계약기간을 최대한으로 잡으면 실제 리스팅된 렌트비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으며 매년 책정되는 월 렌트비 상승에 대한 부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 렌트비가 보통 월급쟁이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오르면서 타운 외곽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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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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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되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요? 1000여개의 주거용 아파트나 콘도가 지어지고 있고 내년에는 마켓에 나온다고 하네요. 아파트값 인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