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 3.875% 낮은 이자율로 어필
▶ 우리아메리카는 클로징비용 5,000달러 지원
한미는 HELOC 공격적 영업 등 틈새 공략
한인은행들이 여름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택 모기지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낮은 금리를 앞세우고, 틈새 시장을 노리며, 각종 비용을 지원하는 은행도 등장했는데 규제 완화 추세인 모기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인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은행은 9월말까지 클로징 비용을 최대 5,000달러까지 지원해주는 모기지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9월30일까지 모기지를 받는 경우, 클로징 비용은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우리아메리카는 첫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1,000달러의 모기지 프로세싱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첫 주택의 범위는 최근 3년 이내에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한 적이 없는 경우까지 포함된다.
뱅크 오브 호프는 ‘모기지, 어디에 물어볼까?’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모기지도 희망이 대답한다’는 컨셉으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8일 현재 이자율은 3.875%, 기타 비용이 포함된 APR은 3.940%라며 이자율을 앞세워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조건은 패니매나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 회사가 채권을 매입해주는 컨포밍(Conforming) 모기지 한도인 42만4,100달러까지로 그 25%인 10만6,025달러를 다운페이한 경우다.
호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이자율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뱅크 오브 호프의 신규 모기지 대출 실적은 올 1분기 5,800만달러였던 것이 2분기 7,100만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미,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오픈뱅크 등 기타 한인은행들도 빠른 절차 등을 강점으로 들며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은 맞춤형 모기지 이외에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HELOC)에 적극적이다.
모기지를 갚아 나가면서 쌓인 집의 자산 가치 즉, 에퀴티를 이용해 받는 세컨드 모기지인 HELOC은 신청자가 이중으로 채무를 진다는 점에서 거절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한미가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자금이 절실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기지 수요가 뜸한 여름철에 때아닌 모기지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최근 본격화하기 시작한 모기지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국책 기관과 주류 은행을 막론하고 심사조건 완화, 승인률 상승, 다운페이 축소, 기존 대출 부담 경감 등 규제가 풀리고 있다.
실제 올 4월 기준으로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관여한 모기지 고객의 크레딧 점수 중간값은 지난해 6월 742점에서 725점으로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또 패니매는 소득대비 부채비율을 최근 45%에서 50%로 높여 연간 9만5,000건의 추가 대출이 가능케 했다.
다운페이 기준도 낮아져 3%까지 떨어졌던 것이 최근에는 집값의 1%만 있어도 대출이 가능한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또 패니매는 학자금 부담 탓에 모기지를 받지 못했던 경우를 구제하기 위해 부모나 제3자가 학자금을 비롯한 기타 부채를 대신 갚아주면 소득대비 부채비율에서 이를 제외하는 등 문턱을 낮췄다.
한 은행 관계자는 “국책 기관에서 시작된 규제 완화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기회를 낳고 있다”며 “주류은행을 견제하고 한인 경제권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성수기를 앞두고 모기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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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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