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둘러싼 각축전에서 골드만삭스 회장 출신의 게리 콘(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재닛 옐런 현 의장을 멀찌감치 앞서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일 블룸버그 통신은 주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양일간에 거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콘 NEC위원장이 75점을 얻어 옐런 의장(55점)을 20점 차로 제치고 1위를, FRB 이사를 지낸 케빈 워시가 24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11점으로 4위를,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가 5위(10점)를 기록했다. 이어 제롬 파웰 FRB 이사(6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5점), 전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소속 경제학자인 마빈 굿프렌드(5점),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4점), 그레고리 맨큐(3위) 하버드대 교수 등의 순이었다.
콘 위원장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회장 출신으로 ‘달러 강세’, ‘세계화’ 등을 지지하는 백악관내 국제주의자 그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중국, 멕시코 등과 불공정한 무역 협정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무역전쟁 등 극단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 때 폐지된 글래스-스티걸법 복원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이 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부문의 분리를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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