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5달러로 올려놓고 3달러 받기 일쑤
▶ 공간 많아 직접 주차해도 “키 맡겨라” 강요
지난 7월 최저임금 인상 후 LA 한인타운 내 많은 상가들의 발렛파킹 비용이 기존 1~2달러에서 2.5달러, 많게는 3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많은 한인들은 발렛파킹이 더 이상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아닌 강제적인 비용 부과 부담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비용상승으로 발렛이 없는 업소로 몰리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여모씨는 지난주 발렛파킹 비용이 2.5달러로 오른 한 샤핑몰에서 식사를 한 후 잔돈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3달러를 지불했다며 불쾌해했다.
여모씨는 “고작 50센트지만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며 “2달러에서 2.5달러로 오른 것도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데 잔돈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3달러를 징수하는 건 꼼수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여모씨의 사례처럼 발렛파킹 요금이 오르다 보니 한인 가계에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 문제는 적절한 서비스 제공 없이 발렛파킹 비용만 비싸게 받는 경우다. 대부분의 평일 낮 시간에는 주차공간도 부족하지 않고, 고객들이 직접 주차까지 했는데도 강제로 요금을 징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주차요원이 할 일이라곤 차키를 맡아주는 것뿐이며 돈만 2~3달러를 받아가는 셈이다.

LA 한인타운 내 발렛비용이 늘면서 이용객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한 식당에서 주차 요원이 고객들의 차량을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최근 한인타운 6가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한인 직장인 김모씨는 “주말이라 발렛파킹을 해야 하는 점은 이해하지만 차도 얼마 없고 주차도 직접 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차 요원이 다가와 발렛파킹 티켓을 줬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는 “가끔 밤 시간에는 주차요원이 퇴근한다고 키를 돌려줘 돈을 내야 할 때가 있는데 결국 주차만 해주고 3달러씩 받아가는 셈”이라며 “발렛요원들이 해야 할 서비스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비용만 받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렛파킹 비용 부담은 소비자 뿐 아니라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하는 업주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고객 감소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LA 한인타운 8가 선상의 한 식당 관계자는 “발렛파킹 업체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발렛파킹 비용을 3달러로 변경하자고 요구했지만 2.5달러로 조정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불만이 들려 손님 발길이 끊길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불만에 대해 한인타운 내 3개 음식점에서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발렛파킹 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물가상승과 최저임금 상승에도 발레파킹 비용은 크게 변동 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인건비 등 늘어난 비용을 커버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최근 주차요금이 없는 대형 샤핑몰이나 주차요원이 없는 업소들이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웨스턴과 5가에 위치한 가주마켓 내 스퀘어믹스의 경우에는 한인타운 중심이면서도 파킹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푸드 코트로 식사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발렛 파킹이 없고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LA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신모씨는 “2~3달러 발렛파킹 비용은 헛돈 나가는 느낌이 들어 간단한 식사의 경우에는 주차요금이 없는 곳에서 해결한다”며 “사실 한인타운 발렛파킹은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인식돼 아쉽다”고 전했다.
<
김대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잔돈이 없는게 아니라 준비를 아예 처음부터 하지를 않더구먼유..50전 거스럼 안준다고 싸울수도 없고..저도 수없이 많이 당했시유..좀 심하긴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