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중간값 작년보다 각각 7.4%·6.1% 올라
▶ 공급부족이 큰 원인
지난달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나란히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주택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향후 4~5년간 집값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LA타임스(LAT)는 부동산 리서치 전문회사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6월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값이 1년 전에 비해 7.4% 오른 56만9,000달러로 5월에 세웠던 사상 최고치 기록을 한달만에 경신했다고 26일 전했다.
또 OC는 6.1% 상승한 69만5,000달러로 전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다른 카운티들도 모두 가격이 뛰어 샌버나디노는 12.3% 상승한 32만달러, 리버사이드는 7.5% 오른 35만7,000달러, 벤추라는 2.7% 높아진 56만5,000달러, 샌디에고는 9.8% 상승해 54만3,500달러를 기록했다.
남가주 전체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4.3% 증가했고 특히 6개 카운티의 집값은 1년 새 7.5% 올라 지난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 50만5,000달러의 1% 턱 밑까지 추격했다.
경제학자들은 남가주의 집값이 경기 호전, 낮은 금리, 공급 부족 등 3대 이유로 최근 5년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역 전체적으로 향후 수년간 5%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리처드 그린 디렉터는 “남가주 전체의 매년 5%대 집값 상승은 향후 4~5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이 핵심으로 LA만 해도 당장 10만유닛이 필요하고 매년 3만5,000유닛 건설이 절실한데 지난해 신축 주택 승인은 2만유닛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에서 시행 중인 신축 건물에 새로운 부담금(Linkage Fee)을 매겨 이를 재원으로 저소득층 아파트 짓기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의원들까지도 올해 들어 승인한 개스세 인상,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에 더해 비즈니스와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기를 원치 않고, 이후 난개발이 이뤄질지 우려가 일면서 수수료 부과안 통과는 난망한 상황이다.
비콘 경제연구소의 크리스 손버그 박사는 “주택 시장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호황의 종지부는 막대한 주택 공급이 찍어야 하는데 이는 외계인 침공만큼 허무맹랑한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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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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