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보다 12% 증가, 자산 140억달러 육박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는 올 2분기 각종 수익성 지표 호전에 힘입어 4,000만달러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고 25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에만 9개의 중복 지점을 통폐합했지만 예금과 대출은 꾸준히 증가했고 자산은 140억달러를 넘보게 됐다.
뱅크 오브 호프는 이날 나스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4,070만달러(주당 30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56만2,000달러의 합병 관련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월가 예상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이전 분기들과 비교해서는 개선됐다.
실제 올 1분기의 3,620만달러(주당 27센트)보다 12%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의 2,340만달러(주당 29센트)에 비해서는 무려 74%가 늘어난 것이다. 구 BBCN과 구 윌셔은행이 합병한 뱅크 오브 호프가 지난해 7월29일 출범한 까닭에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실적은 구 BBCN 은행 만을 대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로써 올 상반기 뱅크 오브 호프가 올린 누적 순익은 약 7,700만달러로 지난해 구 BBCN이 올린 4,700만달러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병 관련 비용은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2분기 150만달러였던 것이 올 1분기 94만7,000달러를 거쳐 2분기에는 56만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각종 수익성 지표들은 대체로 개선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1.21%로 1년 전의 1.15%보다 높아졌고, 전분기의 1.09%보다도 나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0%로 전년동기의 9.67%보다는 낮아졌지만 올 1분기의 7.75%보다는 상승했고, 순이자마진(NIM)은 3.75%를 기록하며 전분기의 3.77%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년 전의 3.67%보다는 높아졌다.
올 1분기 보여준 쾌조의 스타트를 유지했다고 총평한 케빈 김 행장은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23% 늘어난 7억2,500만달러의 신규대출 성적을 올렸고, 신규대출에 적용된 평균 금리도 전분기의 4.56%보다 0.31%포인트 개선되는 등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올 상반기 9개의 지점이 추가로 통폐합됐지만 예금 베이스는 2분기에만 2억5,100만달러가 늘어나는 등 내실과 함께 외형도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자산은 138억5,9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 구 BBCN의 83억3,700만달러와 비교하면 66% 커졌다. 대출은 108억1,600만달러로 전분기의 3%, 전년도의 64% 증가했으며, 예금은 109억5,500만달러로 전분기와 전년도 대비 각각 2%와 65% 늘었다.
김 행장은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한 수퍼 리저널 뱅크로서 29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커뮤니티와 주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두 최대 한인은행의 결합과 더불어 비즈니스 확장의 노력이 더해져 향후 보다 큰 이익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주사인 호프뱅콥은 이에 앞선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8% 증액된 주당 13센트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프뱅콥은 최근 5년간 연속으로 현금 배당 액수를 늘리게 됐다. 배당금 지급 대상은 오는 31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로서 배당금 지급일은 다음달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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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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