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택구입자들이 주택 구입 이후 새로운 가구를 장만하거나 주택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연구기관 ‘전미경제조사회’(NBER)가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구입자들의 ‘하우스’(house)가 맞춤형 ‘홈’(home)이 되기까지 평균 3,700달러, 최대 5,000여달러가 홈바이어에 의해 추가로 지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약 7만명의 주택구입자들이 약 900만여채의 주택에 투자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추가비용 지출은 주택 구입 전 3개월 또는 주택 구입 직후 1년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주택 구입 직후 한달 내에 가장 많은 추가비용 지출이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5세 이하 젊은 주택구입자들과 2.63명 기준으로 연소득이 5만7,000만달러가 채 안되는 저소득층 주택구입자들이 부유한 주택소유주들보다 더 많은 비용을 가구 구입 또는 주택 개조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공동연구자, 이프레임 벤멜레크는 “첫 주택구입을 앞둔 젊의 주택구입자들 또는 저소득층 주택구입자들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기 때문에 더 많은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구입자들이 더 큰 집을 선호하는 것도 주택 구입 이후 들어가는 추가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구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더 큰 집을 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만큼 대다수의 주택구입자들이 더 크고 많은 방을 갖춘 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첫 주택을 장만하는 것은 분명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지만 주택 구입에 너무 들뜬 나머지 지나치게 많은 추가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 ‘홈오너’로서 만끽해야 할 즐거움들이 자칫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주택 구입 전 예상치 못한 비용을 꼼꼼히 따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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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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