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미국산 쌀의 첫 중국 수출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과 CBS뉴스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소니 퍼듀 미 연방농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 “오늘은 미국 농업계와 쌀 농가에 또 한 번의 훌륭한 날”이라며 “그들은 이제 중국 시장 접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퍼듀 장관은 “중국 시장은 어마어마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이례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10년 넘게 걸린 중국과의 쌀 수출 작업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쌀 시장을 개방했으나, 미·중 간 식물위생 관련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산 쌀은 수입하지 않았다.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며, 2013년부터는 최대 수입국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에만 중국이 수입한 쌀이 500만톤에 이른다.
벳시 워드 미국 쌀협회(USA Rice)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관련 조약이 체결되기를 10년 동안 기다려 왔다. 회원들은 안전한 고품질의 미국 쌀로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쌀의 중국 수출은 중국 국가질량 감독검험검역총국이 미국 내 쌀 관련 시설에 대한 검사를 마친 이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검역당국은 미국의 쌀 수출과정에서 해충이 함께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쌀 수출 합의는 전날 양국 최고위 경제관료들이 머리를 맞댄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에서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등 최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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