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 중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만달러를 돌파했다. 원인은 절대적인 공급량 감소로 1년 전과 비교해 11% 이상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6월 전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1년 전에 비해 7.4% 오른 20만4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전미부동산협회(NAR)가 20만달러 돌파 소식을 전한 바 있지만 당시는 그해 팔린 주택만 대상으로 한 것이고 이번 조사는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주택 가격 사상 최고치 달성의 원인으로 공급량 부족이 지목됐고 실제 6월 전국 주택 공급은 전년도에 비해 11.4% 줄었다. 2013년 7월 이후 4년래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중간값이 가장 높았던 곳은 샌호세로 5.9% 오른 101만3,700달러를 기록했는데 공급량이 무려 39.4%나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샌프란시스코가 5.7% 상승한 85만4,300달러, LA가 6.1% 오른 60만9,800달러, 시애틀은 13.1% 비싸진 44만7,100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이 무조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 것은 아니다. 조사 대상인 35개 대도시 가운데 7개 도시는 주택 공급이 늘었지만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다. 달라스는 9% 공급 증가로 최대를 기록했지만 고용 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가 호황을 기록하며 주택 가격은 10.5% 오른 21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질로우의 스벤야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식을 줄 모르고 있다”며 “가격은 정점에 이르렀고, 공급량이 부족해 선택의 폭은 좁으며, 수요는 많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주택 구매자는 제대로 된 재정 계획을 기반으로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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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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