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억불 펀딩 지원 철회…사업 추진‘큰 타격’
워싱턴DC의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 이전 사업이 수년째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의회가 이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취소해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연방 하원 소위원회는 지난달 29일 25억달러가 투입되는 FBI 신청사 이전 프로젝트에 대해 당초 계획된 2억 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 결정을 취소키로 투표로 결정했다.
연방 의회는 지난해 예산 상정 시 2억달러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으나 이번 하원 세입세출 소위원회의 2018 회계연도 예산 심사시에 아예 이를 백지화 시켜버린 것이어서 하원 세입세출 위원회에서 이를 되살리거나 아니면 취소된 예산을 다시 따내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처해졌다.
FBI 청사 이전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지원금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메릴랜드주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 의원들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놀고 있다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스테니 호이어 및 앤소니 브라운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새롭고 완전히 통합된 신청사는 미국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 그리고 메릴랜드 주정부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제 개발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내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루션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도 이번 하원 소위원회의 결정이 큰 후퇴라고 실망을 나타냈다.
한편 FBI 신청사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그린벨트와 랜도버, 북버지니아 스프링필드 등 3곳 중 한 곳으로 최종 낙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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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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