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경이롭다고 할 정도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말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은 41.1%였다. 취임 후에는 지지율이 거의 배 정도 늘었다. 한국 갤럽조사에 따르면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지지율도 66%선을 마크하고 있다.
한국의 과거 어떤 대통령도 누려보지 못한 높은 지지율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1년 후 한때 잠깐 80%를 넘었을 뿐 이 같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보인 대통령은 없었다.
어디서 비롯된 높은 지지율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망감 정도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절망상황으로 몰아넣었다. 그 반작용으로 문재인 후보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상당히 신선해보였다. 국정지지율 갑절 증가에 분명히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지리멸렬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까. 그 야당의 현주소에서 찾아진다.
박근혜 정부시절 집권여당이었다. 그런 만큼 탄핵으로 이어진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 그러면서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하다.
그 야당, 다시 말해 보수 세력에 대한 절망감이 반대로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한 자릿수(9%)를 맴돌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바로 그것으로 야당은 집토끼까지 내몰면서 문재인 정부 지지율 상승에 톡톡히 일조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니까, 보수 세력에 대한 실망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문대통령 지지에는 거품적인 요소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 지지율 고공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74.2%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리얼미터 조사결과로 긍정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하면서 부정평가는 상승 중이다.
무엇이 지지율 하락을 가져왔나. 인선검증 논란과 문정인 청와대 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74%선’은 여전히 역대 급의 높은 지지율이다. 때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을 불러올 복병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닐까.
문재인 정부 출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 결정이 바로 그렇다. 그 행세가 마치 점령군이라도 된 것 같다.
‘문빠’라고 했나.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은 옳건 그르건 무조건 감싸고돈다. 그러면서 조금만 비판의견만 보이면 마녀사냥 식 올가미를 씌우려 든다. 인사파문이 거듭되면서 마치 홍위병처럼 ‘맹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문빠’들. 분명한 감점 요소들이다.
아마도 최대의 복병은 이번 주로 예정 된 한미정상회담이 아닐까.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 위중하다. 때문에 하는 말로, 정상회담 전망은 결코 ‘쾌청’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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