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일본 인근 해상서 美 구축함 충돌 사고
지난 17일 새벽 일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로 숨진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승조원 7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이중 2명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미 해군은 필리핀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침수된 이지스함에서 행방불명된 선원 7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했다.
사고가 난 이지스함의 파손된 구역을 수색하던 해군 잠수사들은 선박 침실에서 19∼37세에 이르는 실종 선원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발견 후 해군은 사망자 수색 작업을 철수했다.
사망한 선원은 다코타 카일 릭스비(19), 신고 알렉산더 더글러스(25), 응옥트 트렁 후인(25), 노이 허낸데즈(26), 칼로스빅터 갠존 시바얀(23), 하비어 알렉 마틴(24), 게리 리오 렘 주니어(37) 등 7명이다.
이중 다코타 카일 릭스비는 버지니아 팔미라, 하비어 알렉 마틴은 메릴랜드 핼릿스로프 출신이다.
희생자들은 심각한 선박 충돌로 충격을 받았거나 익사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군 대변인 폴 뉴얼 중위는 전했다.
브라이스 벤슨 함장을 포함해 다친 이지스함 선원들은 요코스카(橫須賀) 기지 해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숀 스태클리 해군 장관 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동료 선원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1시 30분께 일본 시즈오카(靜岡) 현 이즈(伊豆)반도의 이로자키(石廊崎) 남동쪽 약 20㎞ 앞바다에서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과 미 해군 이지스함이 충돌했다.
사고로 이지스함은 선체 중앙 오른쪽 부분이 크게 파손되고, 컨테이너선은 갑판 부분에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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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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