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금연조례 잠정 보류
웨스트 코비나
웨스트코비나시의회가 지역 내 모든 공원에서 흡연을 금지시키는 금연조례를 통과시키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금연조례는 지난 3월 처음 발의된 이후 두 차례 시의회에서 논의 되었지만 각각 3대2 투표결과로 부결됐다. 시관계자들이 각 공원마다 지정된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 결국 금연조례가 잠정 보류됐다.
크리스 프리랜드 웨스트코비나 시매니저는 “시관계자들이 금연조례에 몇몇 항목을 추가해 이달 말 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며 “마땅한 흡연구역을 찾아 금연조례가 통과되거나 아예 조례자체가 폐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코비나 시 직원들이 흡연구역 설치구역으로 델 놀터, 쉐도우 오크, 징리치, 우드그로브 등 4개 공원을 선정했지만 네 곳 모두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직원들은 금연법제정만이 가장 쉬운 길이라고 결론지었다.
지난 6일 열린 시의회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마땅한 장소를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금연조례가 처음 발의될 당시 찬성의사를 표한 토니 우 시의원도 지정된 흡연구역을 찾기 힘들어지자 이후 진행된 금연조례 회의 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아동들을 생각해 금연조례에 찬성의사를 밝혔지만 만일 지역 내 모든 공원에 지정된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없을 경우 조례에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연조례가 잠정 보류됨에 따라 웨스트코비나시는 흡연자들에게 공원 내 놀이시설 반경 25피트와 청소년운동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반경 250피트 내 흡연을 금지하는 가주현행법만 적용할 수 있다.
<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