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체들 ‘생존전략 짜기’ 고심
▶ 오버타임 대신 교대근무 늘리기…서비스 질 높여 고객 유인
최저임금 및 렌트비 상승과 계속되는 불경기로 LA 지역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인업소들이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상당수 업소들은 오버타임 지출을 피하기 위해 교대근무를 시행하고 물건 가격을 올리는 등 의 방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한인 식품업계의 경우 인건비를 줄이고 마진율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늘어난 비용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우스 LA에서 ‘뉴 버논 랜초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중칠 대표는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경제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며 “현재 2교대를 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하지만 오버타임을 줄이기 위해 너무 많은 교대근무자를 둘 경우 예상치 못한 부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주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그는 “유통비가 오르는 등의 원가상승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며 “이를 위해 예전보다 마진율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통 식품의 마진율은 20~35%선이지만 할인행사 때 적용되는 20% 마진율을 25%로 올리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한인 요식업계도 인건비가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시행중이다. 큰가마 김성한 대표는 “2교대 근무제를 사용하는 것이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일에) 능숙한 직원들을 오래 쓰고 싶지만 따라오는 비용을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식당 측에서는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려고 한다”며 “결국에는 계속해서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려면 소비자 가격을 높이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한인 세탁업계에서는 25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인건비 보다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에 대응하고 있다. 라카냐다 소재 ‘팔라스 클리너스’ 김윤동 대표는 “불경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서비스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서비스의 질을 높여 기존 고객들은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기존 종업원들을 교육시켜 그들의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것이 방법”이라며 “고객들의 만족도도 올리고 시간 경쟁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세탁업계의 전반적인 대처방안으로 “옷걸이와 같은 물건을 재활용하고 비품 제공업체와 서로 공조해 원가를 절약해 나가는 것이 긴 불황을 헤쳐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대형 마켓들은 영세업자보다는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좀 더 유연한 대처를 하고 있다.
H마트 LA 마당몰 지점 최성호 지점장은 “교대근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고 장기적으로 고객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H마트에서는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비용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마트는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해 모든 지점이 통합주문을 하고 있는데 결국 구입비용을 줄이고 자체배송으로 운송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판매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물건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하고 H마트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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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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