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로 악명높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Ku Klux Klan)'와 보수 단체가 대학 도시인 버지니아 샬롯츠빌에서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의 상징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 움직임에 반발해 조만간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KKK의 로얄 화이트 나이츠가 오는 7월 8일 샬롯츠빌 다운타운에 서 있는 리 장군 동상 주변에서 집회 개최를 할 것이라고 시 당국에 지난달 24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미국을 위한 단결과 보안’(UCA)라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도 8월12일 샬롯츠빌에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제출했다.
이들 백인우월주의자 단체들의 집회 개최 신청서는 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종차별 단체들의 연이은 집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대학가 도시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지난 2012년 리 장군의 동상을 없애자는 법안을 낸 한 시의원에 대해 살해 협박을 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에 ‘로버트 리 동상 구하기’ 캠페인에 1만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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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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