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연일 뜨겁다. S&P500 지수는 5월 초 하루가 멀다 하고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활황장을 연출하고 있다. 치솟는 것은 주가뿐만 아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기업 실적의 일부를 나눠 주는 배당금도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주식 배당금은 올해만 약 6%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은 무려 약 15%나 올랐다. 주가도 오르고 배당금 잔치까지 풍성해져 주식 투자자들의 입가에서 미소가 그칠 날이 없다.
주식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주의할 점도 많다. 주식 시장이 아무리 활황세라고 해도 모든 주식 종목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 주가 상승을 이끄는 종목은 일부에 국한되어 있고 나머지 종목은 활황세속에서도 시원찮은 성적을 내고 있어 종목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S&P500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종목은 크게 2가지다. 생명공학업체 ‘버텍스 제약’(Vertex Pharmaceuticals)과 게임 개발 업체 ‘액티비젼 블리져드’(Activision Blizzard)는 올해 무려 50%가 넘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대표 주자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내며 주식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종목을 선택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 종목은 장기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아예 수익이 제로인 종목도 많아 요즘같은 활황세에도 개인 종목 선택이 투자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헨드릭 베셈바인더 애리조나 주립대 재정학 교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식 시장이 아무리 활황세이지만 개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적지 않은 위험이 따른다”며 “대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베셈바인더 교수는 투자 성공을 가져다 주는 개인 주식 종목을 선택하는 것을 당첨 복권을 ‘찍는 것’에 비유했다. 고수익을 내는 종목은 전체 종목 중 극히 낮은 비율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수익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종목은 매우 낮은 수익률을 낸다는 설명이다. 베셈바인더 교수는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간의 비교를 통해 주식 개인 종목의 수익률이 얼마나 낮은 지를 설명했다. 1926년 이후 1달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약 58%로 절반이 넘었다. 1달짜리 재무부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현재 약 1%에도 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전체 주가 수익률을 3개월만기,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과 비교할 경우에는 조금 앞서지만 이마저도 일부 블루칩에 의한 성적이다. 뉴욕대학 애스워스 데이머대런 재정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28년 이후 주가 수익률은 연간 약 9.5%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약 4.9%),3개월 만기 재무부 채권(약 3.5%)보다 앞선다. 그러나 1926년 이후 주가 수익률을 이끈 종목은 엑손 모빌, 애플, GE, 마이크로 소프트, IBM 등으로 이들 블루칩 종목으로 전체 종목의 약 4%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기간 거의 대부분의 개인 종목은 수익이 전혀 없거나 오히려 손실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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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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