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협회를 통해 같은 업에 종사하는 한인들끼리 친목을 다지고 주류사회에 업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나아가 한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에는 카톡,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소셜 네트웍 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여 각종 여행 정보,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고 여행과 운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한편 같은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만 가질 수 있는 고충, 피해 사례 등을 나누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2차, 3차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활동중인 세탁인들을 위해 힘을 뭉친 미주 한인 드라이클리너스 총연합회(회장 최병직·이하 총연합회)는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 2만명에 육박하는 대형 단체로 각종 규제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워진 세탁 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크레딧 카드 수수료 면제 혜택이다.
총연합회는 세계 1위 전자 지불 결제 업체인 ‘퍼스트 데이터’(First Data)와 계약을 맺고 회원들에게 카드 결제시 부과되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2008년부터 제공해오고 있다.
총연합회 김윤동 이사장은 “한달에 1만달러 기준으로 약 100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좀 더 많은 지역의 많은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점점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세탁소 운영과 관련해 필요한 보험 역시 주류 보험사와 직접 접촉하여 더 합리적인 금액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탁업체의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의논하고 있어 활발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카톡방에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이사들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대응 방안 마련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켓, 리커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의 연합체인 가주한미식품상협회(회장 김중칠·KAGRO) 역시 지난 2014년 통합 이후 한인업소들의 권익 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2년 스스로의 권익 보호와 각종 규제에 맞서 주류사회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인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설립한 KAGRO는 최근 각종 노동법 세미나와 코카콜라, 펩시, AAA 플라스틱 컴퍼니과의 협약을 통해 업주들이 리베이트, 배달 할인 서비스, 크레딧 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주들은 KAGRO의 주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제품을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고 좋은 성과에 따른 리베이트도 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리베이트에 따른 이익도 얻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리는 한편 지난해 6월 정부가 담배 구입연령을 21세로 높인 것에 대한 단속 정보, 술 판매에 대한 요령 또한 KAGRO를 통해 얻어 2차, 3차 피해를 줄이고 있다. 특히 담배 구입연령이 21세로 올라간 이후 소비자로 위장한 단속이 늘었는데 KAGRO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그에 맞춰 대처하고 있다는 얘기다.
KAGRO 김중칠 회장은 “기존에는 최소 1주일에 2건씩 담배 관련 위장 단속 피해가 접수됐다. 하지만 협회에서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이를 홍보한 이후 1주일에 1건도 접수되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줄었다”며 “알고나면 별거 아닌 정보들이지만 그 간단한 정보가 없어 피해를 당하는 업주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 업주는 “결과적으로 사회가 급변하고 각종 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는 비영리기관으로 활동하는 관련 협회의 도움이 절실하고 또 실제로 큰 도움이 된다”며 “협회과 초심을 잃지 않고 한인 업주들의 권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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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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