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5년·3년씩 연장 올 만료 태평양 관심

한인은행장 임기 연장 및 만료 예정 현황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 행장들의 임기가 각각 5년과 3년씩 연장됐다. 뱅크 오브 호프는 이와 함께 경영진 일부의 보직 변경 인사까지 단행해 출범 후 성장을 위한 조각 완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3일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은 각각 케빈 김 행장과 금종국 행장의 임기 연장을 나란히 발표했다. 우선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 이사회는 김 행장의 임기를 오는 2022년 3월말까지 5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 BBCN에서 5년을 약속받아 당초 2019년 4월 만료될 예정이었던 기존 임기와 비교하면 3년이 늘어나게 된 셈이다.
호프 뱅콥의 고석화 이사장은 “김 행장은 지난해 동등합병을 완료하고 새로운 은행이 출범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은행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해 김 행장은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이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뱅크 오브 호프의 전략적인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이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은행도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금종국 행장의 임기를 오는 2020년 6월12일까지 3년 연장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초 다음달 12일 만료였던 2013년의 기존 계약은 새로운 고용 계약으로 대체됐다.
이날 한미은행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 내용에 따르면 금 행장의 연봉은 61만달러의 기본 급여를 기반으로 매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상승폭이 정해지게 됐다. 또 연간 기본 급여의 최고 1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며 20일의 유급휴가 등이 베니핏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태평양 은행의 조혜영 행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 경영진 인사한편 이날 뱅크 오브 호프는 프론트 라인의 현장 영업력을 한층 강화한 경영진의 보직 변경 인사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전국의 67개 지점망 관리 권한은 최고리테일뱅킹책임자인 데이빗 김 전무에게 일임하고 전국을 동서로 나눠 2인의 커머셜 렌딩 총책을 배치했다.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텍사스, 버지니아, 조지아 등 동부지역은 동부총괄로 새롭게 임명된 김규성 수석전무가 맡고, 캘리포니아와 위싱턴 등 서부지역은 최고렌딩책임자(CLO)인 데이빗 송 전무가 담당한다.
또 최고커머셜뱅킹책임자인 제이슨 김 전무는 연방중소기업청(SBA) 론과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을 총괄해 지점이나 지역본부에서 들어오는 CRE 대출건도 SBA처럼 중앙에서 처리한다. 대신 동부와 서부로 나눈 커머셜 렌딩 강화에 집중해 그간 한인은행들이 소홀히 했던 중소기업(C&I) 대출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알렉스 고 전무는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더글러스 고다드 전무는 지주사의 CFO로 역할을 분담했고, 웰스파고 출신인 알렉스 김 부행장은 연매출 2억달러 이상인 대기업 금융을 책임지는 최고코퍼레이트뱅킹책임자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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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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