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워싱턴 일원에 평년보다 많은 모기가 들끓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 지역은 겨울철 한파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모기 유충들이 살아남아 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릴랜드대 곤충학자인 마이크 라업 교수는 “그동안 따뜻한 지역에서 월동을 한 모기 유충들이 이번 겨울에는 온난한 기온으로 인해 북쪽까지 더 생존함에 따라 워싱턴 지역에서 이번 여름 발견되는 모기 개체수가 예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모기 유충은 평균 기온이 70도가 되면 14일만에, 90도가 되면 불과 7일만에 성체가 된다. 특히 워싱턴 지역에서는 ‘아시안 타이거 모기’라고 불리는 종류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황열 모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라업 교수는 “황열 모기는 다른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가 적지만 지난해 워싱턴DC의 캐피톨 힐 지역 지하에서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된 바 있다”며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DEET가 포함된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보건부도 모기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철저한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주 보건부는 “지카 피해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와 더불어 이들 지역을 여행할 경우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며, 집 주위 웅덩이 등 모기가 살만한 곳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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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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