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꾼의 7가지 트릭… IRS 독촉 전화·유명세 등 젊은층에 비해 잘 속아
시니어를 노린 금융 사기가 늘고 있다. 사기꾼들은 젊은층에 비해 남의 말을 잘 믿고,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으며, 사기 칠 재산이 더 많은 시니어를 특히 더 노린다. 이런 사기꾼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법이 존재하는데 이를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BS는 스탠퍼드 장수 센터의 마티 드리마 박사의 도움을 받아 시니어를 노리는 사기꾼의 7가지 트릭을 소개했다.
▦흥분 조장
무료 크루즈, 운동이 필요 없는 체중 감량, 좋은 투자 기회 등 사기꾼은 항상 뭔가를 약속한다. 대신 반대급부로 나쁜 상황을 제시하는데 감옥에 간 손자, 내지 않은 세금, IRS의 독촉 전화 등이 대표적이다.
사기꾼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 이유는 감정적인 흥분을 조장하기 위함이다. 스탠퍼드 장수 센터가 최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즐겁거나 화가 난 흥분 상태에서는 충동구매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침착함이 관건으로 다급한 전화가 와도 돈을 건네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상의해야 한다.
▦조바심 유발
사기꾼에게 자주 듣는 말은 ‘마감이 임박했다’ ‘수량이 얼마 안 남았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등이다. 다급하게 만들고, 조바심을 유발해 이성적인 판단을 막으려는 수작이다.
드리마 박사는 “돈을 지불하기 전 냉정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제 판촉 직원들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고객에게는 더 이상 집착하지 말라는 조직의 지침에 따라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유명세 강조
이름이 알려진 단체, 기업, 기관을 앞세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은 인간 심리다. 사기꾼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당장 현혹돼 돈을 건네지 말고 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해 보고, 직접 해당 기관에 연락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금융 전문가라고 한다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나 주정부에 연락해 확인하고, 은행 직원이라고 한다면 직접 은행에 전화해 근무 여부 등을 알아봐야 한다.
▦사회적 교감
‘남들도 다 한다’며 사회적 교감을 유도하는 멘트의 힘은 강력하다. 타인이 이미 검증했다는 의미도 있어 신뢰도가 높아진다. 사기꾼은 “이미 수백명이 이 방법으로 부자가 됐는데 혼자만 이 방법을 모르는 가난한 바보가 될 거냐?”고 다그친다.
그러나 드리마 박사는 ‘모두가 한다’는 멘트는 무조건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상호교환 법칙
작은 호의를 베풀면 나중에 큰 이익을 얻는 법이다. 특히 첫 호의는 의심을 없애고 나중에 뭔가 부탁을 들으면 응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심어준다. 사기꾼들은 이런 방법으로 이득을 얻는다.
뭐든지 먼저 받아 마음이 급한 경우면 이런 부담감과 조바심이 잦아들 때까지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해법이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결국 누가 더 이익인지 따져보면 된다.
▦집중력 방해
시니어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기꾼이 집중력을 흐리기에 보다 유리하다. 흥분을 조장하는 방식과 함께 동시에 사용되는 수법이다.
이에 대응할 방법으로 권유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상세한 설명을 못하거나, 질문을 회피해 다른 주제로 넘기려고 하면 수상하게 봐야 한다. 진짜 세일즈맨들은 계약서나 사인할 서류 등을 완벽하게 제공한다.
▦동의 구하기
관용구적인 질문을 던져 동의를 구하는 것도 고전적인 수법이다. 다만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전형적인 질문의 구조상 이득을 보는 쪽은 사기꾼이다.
대표적인 질문들로 ‘백만장자가 되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자녀에게 충분한 유산을 남겨줘야 하지 않을까요?’ ‘손자가 감옥에서 나올 수 있게 도와야 하지 않을까요?’ 등이 있다.
드리마 박사는 이런 경우 대화를 중단하고 스스로 ‘왜 이런 뻔한 질문을 하는거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질문들은 대개 남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스’라는 답을 유도한 뒤 비관론을 증대시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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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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