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마침내 동해에 배치됐다. 미 해군의 7함대 소속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도 부산항에 입항했다.
길이 333m, 높이 76m의 칼빈슨호의 함재기는 80대에 이른다. 작전 반경은 1000km. 이 칼빈슨호 항모 전단의 위력은 중국전체 해군력의 40%에 달한다는 보고다.
미시간호는 길이가 170.6m, 배수량은 1만8000t으로 세계최대 잠수함이다. 최대 1600㎞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기 등 엄청난 화력을 지니고 있다.
이 무적함대들이 왜 동해로 몰려들고 있나. 북한이 6차 핵실험 도발을 해올 때 한 방을 날리기 위해서라는 거다. 과연 그럴까. 아니, 그 보다는 미국 본토 미주리 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일리 비스트지의 지적이다.
미국이 북한 핵무기와 관련해 대비를 해온 것은 1990년대부터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한 때에는 북한 핵시설공격이 임박했었다. 카터의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9.11사태 발생한지 얼마 후 당시 부통령 딕 체니는 ‘1% 독트린’이란 것을 발표했다. 미국안보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1%만 있어도 대응할 것이라는 천명을 한 것.
이 ‘1% 독트린’ 발표 후 이라크침공이 이루어졌다. 이 독트린은 북한에도 적용됐다. 2002년 당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북한 핵시설 선제공격을 포함한 북한 침공 작전 계획서를 마련토록 했다.
문제가 있었다. 북한은 주요 군사시설을 지하 동굴 속에 숨겨 놓은 것이다. 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북한의 지하터널 파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벙커 버스터란 폭탄이다.
그러나 북한의 지하터널은 지하 수 백 피트에 있고 콘크리트 벽 역시 여간 견고한 게 아니다.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그 보다는 소형전술핵무기로 파괴한다는 안을 마련했었다. 그 계획은 의회의 반대로 취소됐다.
대안으로 재래식 폭탄을 사용하는 방안이 강구됐다. 지표면을 관통해 들어가 지하에서 폭발하는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폭탄 개발이 2004년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등장한 것이 GBU-57 폭탄이다. 3만 파운드짜리 폭탄으로 지하 200피트까지 파고 들어가 화약을 터뜨려 북한의 지하 군 시설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그 위력은 아프가니스탄의 IS 지하기지에 투하된 일명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를 크게 넘어서는 말 그대로 가공할 수준이다. 재래폭탄 중 최대 폭발력을 지닌 이 폭탄은 때문에 ’모든 폭탄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이 폭탄은 2011년 미주리 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처음 배치됐다. 그리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B-2 스텔스 폭격기 20대가 이 폭탄을 각각 2개씩을 적재하고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가장 먼저 이루어질 공격은 다름 아닌 바로 이 ‘폭탄의 아버지’ 투하가 될 것이라는 것이 데일리 비스트지의 보도다.
그런 상황이 과연 실제로 발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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