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는 아는데 디스트릭 오브 콜럼비아는 어디죠?”타 지역 미국인 중 일부 사람들이 워싱턴DC는 알지만 ‘District of Columbia’를 잘 몰라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 현행 DC 운전면허증에 표기된 ‘District of Columbia’ 대신에 ’Washington DC’를 사용할 것을 주장해 오던 것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DC 차량국(DMV)은 지난 2013년부터 운전면허증 상단에 공식 명칭인 ‘District of Columbia’를 표기해 발행해 왔으나 이를 포기하고 오는 6월부터는 ‘Washington DC’라고 적힌 면허증을 발급한다.
DC 차량국의 이번 결정은 타 지역의 공항과 리커 스토어, 구매 매점 등을 이용하다가 신분증으로 DC 운전면허증을 제시했으나 거부되는 바람에 피해를 입는 일이 적지 않다는 불만이 수년째 제기된 끝에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한 여성이 지난 2014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공항 보안검색 요원으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은 후 DC 면허증을 제출했다가 거부되는 바람에 보안검색 요원들과 다투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또 이런 저런 이유로 신분증을 요구받았던 적지 않은 워싱턴DC 주민들도 유사한 경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여성은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이며 이를 대표하는 명칭에 어떠한 혼란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더이상 DC 면허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C DMV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워싱턴DC를 더욱 잘 표현하고 명칭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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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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