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도시 Z(The Lost City of Z) ★★★

퍼시(앞)와 아들 잭이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옛 할리우드 스타일의 사나이가 정글을 누비는 대하 액션 모험영화로 모양은 그럴듯하고 경치도 좋지만 기력이 모자란다. 허우대만 멀쩡한 영화로 보고 즐길 만은 하나 모험영회치곤 극적 높낮이와 폭 그리고 강렬한 흥분감이나 에너지가 부족해 건장하고 젊은 남자의 얘기인데도 노인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런 영화가 갖춰야 할 박력과 긴장감이나 추진력이 모자라 나태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2시간 20분의 상영시간에 정글과 도시와 전장을 넘나들면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고 시도, 얘기 서술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흥미 있는 실화 내용과 정글의 경치를 잘 찍은 촬영 및 이름 난 배우들의 무난한 연기 등으로 인해 큰 기대를 안 한다면 볼만하다.
주인공은 1906년부터 시작해 수십 년간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다 실종된 실존 인물인 영국의 퍼시 포셋(찰리 헌남). 영화는 한 남자의 집요하게 꿈을 좇는 드라마로 이 남자는 자신의 샹그릴라를 지상에서 찾으려다 사라졌는데 그 이상이 참으로 가상하다.
육군 소령인 퍼시는 왕립지리학회(RGS)의 지시에 따라 지도상에 아직 그려져 있지 않은 볼리비아와 브라질 사이의 국경을 지도에 올리기 위해 헌신적이요 독립적인 아내 니나(시에나 밀러가 소모됐다-남자의 영화여서 어쩔 수가 없다)와 아들 잭을 두고 정글로 떠난다. 동행하는 탐험가는 과묵한 학자 스타일의 헨리 코스틴(‘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
이들은 원시림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재해와 질병과 기아와 원주민의 습격 등을 받으면서 정글을 뚫고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퍼시는 깨어진 도기와 나무에 새겨진 얼굴을 발견하면서 오래 전 아마존에 문명이 있었다고 믿고 그 때부터 이 잃어버린 문명 찾기에 집념한다. 퍼시가 잃어버린 문명 찾기에 집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위대한 업적을 이뤄 아버지로 인해 실추된 가문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것.
퍼시는 귀국해 RGS에 아마존에 문명이 있었다고 보고하나 회원들의 야유만 받는다. 두 번째 정글탐험에 동반하는 것은 기회주의자요 배신자인 제임스 머리(앵거스 맥파디엔). 그러나 퍼시는 뜻을 못 이루고 귀국 한다. 1차 대전이 발발, 퍼시는 전장에 나가 혁혁한 무공을 세운다. 마지막 탐험에 동행하는 사람이 그 동안 집안을 돌보지 않는다고 아버지에게 반항하던 잭(탐 홀랜드). 그리고 둘은 1925년 정글에서 실종된다. 과연 둘은 원주민들과 자연의 삶을 살았을까 아니면 식인종에게 먹혔을까. 제임스 그레이 감독. PG-13. 랜드마크(피코&웨스트우드) 등 일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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