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INC.’- 한 때 일본에게 따라 붙던 별명이었다. 그 경제성장의 속도가 가공할 정도다. 비례해 일본의 엔화는 계속 강세다. 미국 달러화는 떨어지고 있고.
그 일본 자본이 미국의 심장부까지 침투하면서 전 세계는 일본의 무서움을 절감하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미국을 추월해 일본은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난무하면서.
80년대 말의 상황이다. 그 일본을 그런데 우습게 알았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인들이다.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답은 언제나 일본이었다. 한국인이면 그 이유는 다 안다. 지긋지긋한 일제강점기 36년. 그 때 저지른 만행을 일본은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일본 다음으로 싫어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 북한, 혹은 미국이란 것이 비교적 최근까지의 여론조사결과였다. 왜 미국을 그토록 싫어하나. 2000년대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반미감정 때문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 최근 들어 그 순위가 달라졌다. 아산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싫은 나라 타이틀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두 번째로 싫은 나라는 북한이 차지했고 일본은 3위로 나타난 것이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나.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반한(反韓)이 마치 애국행위인 양 선전하는 등 중국이 치졸하고도 집요한 보복을 해오고 있다. 그게 주된 이유로 지적된다.
한국의 주권 같은 것은 안중에 없다. 그런 ‘막가파’식 압력을 가하면서 한국 내 사드배치 반대여론을 교묘히 부추긴다. 그 중국의 한국 다루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이다.
관련해 주목할 점은 사드 배치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보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최근(2월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의 총체적 결과다. 85%가 넘는 한국 국민은 북한의 도발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는 63% 이상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점은 스스로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3% 이상이 사드지지를 찬성한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하나. 20대, 30대 젊은 층으로 내려갈수록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중국은 한국인에게 어떤 나라인가. 이웃나라다. 그러니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틀린 주장은 아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리스크가 더 큰 나라다.
인권이니, 민주주의니 하는 가치관이 무시되는 것은 물론이다. 시장경제도 말뿐이다.
오직 공산당에 의해 공산당만을 위한 체제가 현 중국이다. 최근의 여론조사결과들은 이 사실을 한국국민들은 뒤늦게나마 인식해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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