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전체적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줄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지난 6년간 어려운 경제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인구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지금은 다른 대도시와 경쟁하는 입장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을 떠나려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저널은 지난 한해동안 워싱턴 메트로의 인구는 613만1,977명으로 1년전보다 5만3,508명이 늘었으나 이는 전적으로 해외 이민이나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적인 증가 때문인 반면 타지역에서 워싱턴으로 들어온 인구보다 워싱턴에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3만1,010명이나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순 전출인구가 1만7,820명이나 됐고 또한 워싱턴 지역의 순수 인구 성장률 폭도 2011년에는 1.9%였던 것이 2013년에는 1.5%, 지난해는 0.9% 등 해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이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요인으로는 연방 정부의 대규모 예산 자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등으로 인한 일자리의 정체 또는 축소와 높은 생활비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지 메이슨대 스테펀 풀러 연구소의 지넷 채프만 부이사는 “워싱턴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주된 요인은 일자리 성장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스퀘스터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과거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이와 함께 생활비는 워싱턴보다 저렴하면서 높은 생활 수준을 영위할 있는 다른 대도시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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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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