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0만달러 증자 성공 자본금 대폭 늘어
▶ 윌셔지점 등 올해 3곳 오픈‘성장 가속도’
US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이 2,100만달러 자본금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견 한인은행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증자 과정에서 보여준 투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지점망 2개 확장에 이어 올해도 최대 3개를 추가하며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각오다.
US메트로는 지난 14일자로 기존 주주들을 중심으로 1,100만달러, FIG파트너스를 통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00만달러 등 총 2,100만달러의 증자를 마감했다고 16일 밝혔다. 액면가 2.5달러의 신주 840만주를 새롭게 발행한 것으로 총 발행주식은 1,613만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1,500만달러 증자를 목표로 주식 청약을 받기 시작한 US메트로는 지난 2월말 투자자가 몰리며 4,000만달러 이상의 신청이 쇄도했다. 감독당국으로부터 최대 1,800만달러까지 증자액을 늘릴 수 있도록 허가된 상태에서 2배 이상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김동일 행장은 “기존 주주와 로컬의 투자자들이 성장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성원해준 덕분”이라며 “감독당국에 재신청을 해 증액할 수 있는 부분을 30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늘려 당초 계획한 1,500만달러가 아닌 2,100만달러 증자를 마무리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남달랐다. FIG파트너스를 통해 기관투자가 몫으로 1,000만달러를 책정해 뒀는데 3,000만달러 가까이 신청이 들어온 것이다. FUG파트너스가 주최한 기관투자가 포럼에서 프리젠테이션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점이 주효한 부분으로 되려 증자액을 늘리자는 투자가들의 원성을 뒤로 한채 당초 계획대로 1,000만달러만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US메트로는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4,230만달러고 늘며 레버리지 캐피털 비율이 21.45%까지 오르게 됐다. 김 행장은 “대출 상한선이 높아짐과 동시에 부동산 대출 집중도를 떨어뜨려 자산 건전성을 높이게 됐고 무엇보다 자체 성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2015년 8월 남가주 한인은행 중 마지막으로 감독당국의 행정제재(Consent Order)를 벗어난 뒤 US메트로는 재도약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애나하임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했고 이어 달라스에도 대출사무소(LPO)를 선보였다. 텃밭인 오렌지카운티 로컬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선보인 것이다.
증자에 성공한 US메트로는 LA 한인타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 초에 윌셔 지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이미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 US메트로는 한인타운 입성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풀러튼에 새로운 지점과 타주에 추가로 LPO를 여는 등 추가로 지점망 확장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김 행장은 “US메트로의 성장과 성공에 기존 주주는 물론, 기관투자가들까지 믿음을 갖고 참여해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증자를 계기로 US메트로 은행은 제2의 도약 단계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건전하고 빠른 성장을 통해 주주와 한인 커뮤니티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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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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