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부들도 부의 쏠림 현상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15년에도 전 세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웰스-X’(Wealth-X)는 2015년 빌 게이츠의 자산이 약 893억달러로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약 735억달러)을 제치고 전 세계 자산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포함, 전 세계 10위 자산가중 미국 출신이 9명이고 스페인 출신은 1명이었다. 10위권 자산가들의 순자산 규모를 모두 합치면 무려 약 5,820억달러를 넘는 엄청난 규모다.
▦부자들 사이에서도 불균형
자산 규모가 약 3,000만달러 이상인 갑부들의 숫자는 2015년 약 21만2,6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산 규모가 약 3,000만달러~9,900만달러인 갑부의 수는 약 15만,5050명으로 이들 자산 규모를 모두 합치면 약 8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억만장자로 분류되는 10억달러 이상 자산가들은 2015년 약 2,473명으로 조사됐는데 전년보다 약 6.4% 증가한 수치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자산규모는 약 7조6,800억달러를 넘는다.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부자들 사이에서도 부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T 및 금융 업종 억만장자 많아
최근의 억만장자들 중에는 첨단 인터넷 사업을 바탕으로 한 자산 축적 사례가 눈에 띄게 많았다. 상위 10위권 억만장자 중 6명이 첨단 기술 부문에서 일군 사업을 바탕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첨단 기술 사업으로 엄청난 자산을 일궈낸 억만장자에는 빌 게이츠와 함께 제프 베조스(아마존닷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페이스 북 창업자), 레리 페이지(구글 모회사 알파벳 창업자) 등이 포함됐다. 전체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분류할 경우에는 첨단 기술 부문이 부의 축적 방법 6위에 올랐다.
반면 전체 억만장자들 중에는 금융 부문 종사자들이 가장 많았다. 전체 억만장자중 약 15%에 해당하는 약 377명이 금융권 종사자들로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뒤를 이어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는 이른바 재벌이 전체 억만장자 중 13%를 차지한 약 317명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 종사 억만장자는 약 141명으로 3위에 올랐고 유산 상속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숫자는 약 122명으로 4위였다. 제조업 부문의 억만장자는 약 120명으로 전체 억만장자 중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억만장자 3일에 1명씩 탄생
상위권 억만장자가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최근 억만장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UBS에 따르면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3일에 1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는데 억만장자의 약 65%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에서 하루가 다르게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억만장자 증가세는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웰스-XSMS 2020년까지 억만장자 수가 약 3,25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기존 전망치인 약 3,873명보다 약 16% 하향된 전망치다.
▦자산 분배는 ‘모사업, 주식, 현금, 부동산’ 순
억만장자들의 자산 분배 형태를 살펴보면 자산의 절반은 부의 축적 수단이 된 기본 사업에 할당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의 약 4분의 1은 주식, 나머지 4분의 1인 현금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부동산 자산과 기타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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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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