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 다 좋은 것 아냐, 사용량 고려 플랜 가입해야 불필요한 요금 낭비 막아

무제한 데이터 플랜이라고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평소 사용량에 맞는 플랜을 선택해야 불필요한 요금 낭비를 막을 수 있다. [AP]
고르기 힘든 상품이 건강 보험 상품과 스마트폰 데이터 플랜이다. 업체별로 상품이 다양한데다 내용도 자주 변경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데이터 플랜의 경우 한동안 사라졌던 무제한 플랜이 최근 다시 등장했다.
T-모빌, 스프린트, AT&T 등의 업체가 시작한 무제한 플랜 경쟁에 최근 버라이즌까지 가세하며 ‘무제한’ 경쟁시대가 펼쳐졌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일단 뜨겁다. 데이터 접속 지역에 대한 만족도 때문에 데이터 제한에도 불구하고 버라이즌을 고수해 왔는데 버라이즌 마저 제한을 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반응은 조금 다르다. 무제한 데이터라고 해서 모든 사용자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체별 무제한 플랜 내용과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을 잘 파악한 뒤 적절한 플랜을 결정해야 불필요한 요금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곧 있을 최신형 스마트폰 기기 런칭 시즌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가 자신에게 맞는 새 데이터 플랜 선택 요령을 소개했다.
▦한 대 사용 시
AT&T 3기가바이트, 월 60달러
인터넷 업체 ‘시스코’(Cisco)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차별 데이터 플랜 가입자)의 월 데이터 사용량은 평균 약 2.9기가바이트로 3기가바이트를 넘지 않았다. 현재 AT&T는 월 3기가바이트 플랜을 월 약 60달러에 제공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한 대 사용 시 가장 적합한 플랜으로 추천된다.
경쟁 업체 버라이즌의 경우 같은 요금에 월 2기가바이트 플랜을 제공하는데 평균 사용량에 미치지 못해 초과 사용료를 내야할 부담이 따른다. 만약 버라이즌 가입자가 데이터 사용량을 4기바이트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월 75달러의 요금을 내야하는데 AT&T에 비해 요금도 비싸고 남는 데이터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대 사용하는 ‘파워 유저’
버라이즌 무제한 플랜, 월 80달러
데이타 사용량이 월 약 10기가바이트가 넘는 사용자를 ‘파워 유저’(power user)로 분류한다. 스마트폰 한 대만 사용하는 파워 유저에게는 최근 버라이즌이 선보인 무제한 플랜이 적합하다. 원래 요금은 월 85달러지만 요금 자동 이체에 가입하면 5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AT&T도 동일한 무제한 플랜 서비스를 실시하지만 요금은 월 100달러로 약 20달러 비싸다. 버라이즌 무제한 플랜의 장점은 스마트폰 셀룰러 데이터를 컴퓨터 등 다른 기기와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업체의 무제한 플랜 모두 월 데이터 사용량이 22기가바이트를 초과할 경우 데이터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두 대 사용 시
AT&T 6기가바이트 공동 사용 플랜, 월 100달러
부부가 스마트폰 1대씩 사용하는 경우에는 AT&T 6기가바이트 공동 사용 플랜이 적합하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월 약 3기가바이트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사용량만 넘지 않으면 요금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버라이즌의 데이터 공동 사용 플랜의 경우 월 4기가바이트에 100달러의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부족할 수 있다.
▦두 대 사용하는 ‘파워 유저’
버라이즌, AT&T 무제한, 월 140달러
부부 등 스마트 폰 2대 사용자 모두 파워 유저인 경우에는 무제한 데이터 플랜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총 20기가바이트만 넘지 않으면 안정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과 AT&T 모두 스마트 폰 2대 무제한 데이터 플랜으로 월 14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스마트폰 주 사용 지역과 업체별 데이터 제공 지역을 잘 비교해 업체를 선택하면 된다.
▦4인 가족(4대 사용)
버라이즌 무제한 플랜, 월 180달러
1인당 월 평균 약 3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4인 가족의 경우 월 180달러의 요금이 부과되는 버라이즌 무제한 데이터 플랜이 무난하다. 원래 요금은 월 200달러지만 자동 요금 이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20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차별 데이터 플랜의 경우 최고 허용량이 8기가바이트로 4인 가족 평균 사용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초과 요금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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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The New York Time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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