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가지 평가 중 4개 항목 꼴찌 아이오와 1위, 유타 2위 차지
캘리포니아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가혹한 주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4개 항목에서 사실상 꼴찌를 기록하며 갈수록 심화되는 주택난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뱅크레이트가 전국 50개주에 대해 주택구입능력, 젊은층의 주택 소유 정도, 주택시장의 경쟁도, 모기지를 받는데 용이한 환경, 고용시장 여건 등 5개 항목에 걸쳐 항목당 10점씩, 총 50점 만점으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는 13.67점에 그치며 최하위인 50위를 차지했다.
주택구입능력은 1.25점으로 49위, 젊은층 주택소유는 1.17점으로 49위, 주택시장 경쟁도는 1.25점으로 49위 등 통계상 무의미한 0점을 받은 주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최저점을 기록했다. 또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채점도 2.76점으로 41위에 그쳤다.
50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가 받은 총점 13.67점은 1위를 기록한 아이오와의 40.32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극심한 주택난을 점수로서 보여준 셈이 됐다. 부동산 전문회사인 센추리21 애덤스 앤 반스의 톰 애덤스 대표는 “개발업자들이 원활한 주택공급을 하지 않으면서 셀러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바이어 간 경쟁이 심화되는 틈바구니에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생존하기 힘든 생태계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캘리포니아는 이미 여러 분석 기관들이 지적한 대로 수요를 감안할 때 매년 18만 유닛의 공급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뤄지는 공급은 8만 유닛에 그쳐 심각한 매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첫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선호할 주는 중서부 지역이 휩쓸어 아이오와가 40.32점으로 1위, 유타가 40.16점 근소한 차로 2위, 미네소타가 39.6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주택구입능력은 가계 수입과 모기지 상환이 일상생활에서 균형점을 이루는 정도를 따졌는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주는 아이오와(10점), 오하이오(9.5점), 웨스트 버지니아(9.86점) 였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주는 하와이(0점), 캘리포니아(1.25점), 오레건(4.56점)으로 최고점을 받은 3개 주에서는 수입의 13%로 모기지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반면 최저점을 받은 3개 주에서는 33% 이상이 필요해 격차를 드러냈다.
어번 인스티튜트의 메트로폴리탄 하우징 센터 롤프 펜달 디렉터는 “집값이 비싼 지역이 렌트도 높아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렌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택을 구입할 다운페이가 필요한데 다운페이를 장만하려니 자꾸 오르는 렌트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모기지를 얼마나 용이하게 받을 수 있는지도 중요한 척도로 인식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백만건의 지역별 신청 내역을 분석한 결과, 10점 만점을 받은 알래스카의 모기지 거절률은 5%에 못 미친 반면, 충격의 0점을 받은 웨스트 버지니아는 알래스카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 바이어들끼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나 임대를 목적으로 나온 주택의 비율과 2010~2015년 등록된 매물의 지역별 추이를 분석한 주택시장의 경쟁도는 뉴멕시코, 앨러배마, 애리조나가 각각 10점, 9.84점, 9.31점으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캘리포니아(1.25점), 네브라스카(1.65점), 텍사스(1.66점)는 경쟁이 극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35세 미만 젊은층의 주택 소유율은 양극화가 심했다. 가장 낮은 3개주인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은 25%에 미치지 못했고 미네소타, 아이오와는 40%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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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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