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방 이민세관국의 불체자 기습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워싱턴 일원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위치한 일용직 노동자 구직 센터에 따르면 최근 이민법 집행이 크게 강화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자 일용직 노동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구직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의 정도를 가늠할 수조차 없다”며 “이들은 문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그날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히 이민법 단속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공연히 일자리를 찾으러 길에 나섰다가 단속에 걸려 추방될까 두려워 아예 바깥 출입마저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 오바마 대통령 퇴임 전만 하더라도 버지니아 애난데일 곳곳에서 삼삼오오 몰려 일자리를 찾는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의 수가 지금은 크게 줄면서 썰렁한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셜링턴 라티노 구직센터의 한 관계자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매우 긴장해 있다. 이중 많은 사람들이 이민당국에 잡혀가면 추방되느냐 문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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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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