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1,000명 대상 조사
▶ 저축 41%, 휴가비용 11%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세금보고 후 환급되는 택스 리펀드를 저축이나 대출 상환 등 재정 여건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성향은 소득이 적을수록 강해 대출을 해결할 것이란 응답자가 많았고 순수하게 소비와 관련해서는 휴가 비용으로 쓸 것이란 대답이 많았다.
뱅크레이트닷컴이 지난달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택스 리펀드를 어디에 쓸 계획인가?’ 물은 결과, 41%는 저축할 것이라고 답했고 38%는 각종 대출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11%는 휴가 비용으로 쓸 것이라고 답했으며 집이나 자동차 등 고가의 소비를 위해 쓰겠다는 응답이 5%, 마음대로 사고 싶은 것에 쓰겠다는 응답도 5%였다.
결과적으로 대다수인 79%가 리펀드를 단순히 소비하지 않고 저축과 부채 해결 등 일종의 재투자 하겠다는 것으로 지난해 뱅크레이트 조사에서 70%에 가까운 미국인이 저축해둔 금액이 1,000달러 미만으로 나타났던 점에 비춰보면 빈약한 저축 의식에 변화가 감지된다.
또 미국인 가정의 모기지 부채 중간값 6만달러, 학자금 대출액 9,000달러, 크레딧 카드 빚 2,000달러 등 적잖은 빚을 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로도 받아들여진다. 소득 수준별로는 연소득 2만5,000달러 미만인 응답자의 53%가 부채 해결을 답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소득층 가운데 저축을 하겠다는 이들은 28%였고 휴가비로 쓰겠다는 응답은 11%였다.
대신 소득이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응답은 낮아지고 저축과 휴가비 비중은 늘어 10만달러 이상 15만달러 미만 소득인 경우, 부채 상환 응답은 24%로 줄어든 반면, 저축은 41%로 늘었고 휴가비로 쓰겠다는 비중은 18%였다.
연령대 별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돋보였다. 18~24세인 젊은 밀레니얼 세대는 54%가 저축을 선택했는데 전 연령층에 걸쳐 가장 높은 저축 의지를 보여줬고, 25~34세인 밀레니얼 세대는 빚 상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4%로 또한 가장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저축과 부채 해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3위를 차지한 쓰임새는 단연 휴가 비용으로 쓰겠다는 대답으로 65세 이상은 19%나 됐고, 35~44세가 17%, 45~54세도 10% 등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65세 이상 가운데 휴가비로 리펀드를 쓰겠다는 응답률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은 납세자 가운데 올해는 리펀드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는 최초 응답자가 21%로 세부 통계에서 제외됐는데 특징은 고령일수록 리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는 점이다. 실제 18~34세 응답자 가운데 리펀드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25%에 못 미쳤지만 5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3%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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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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