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안면경련증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안면경련증은 한쪽 얼굴의 안면근육이 반복적으로 떨리는 증상이다. 50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눈꺼풀이 약하게 떨리다가 입 주변 근육까지 끌어올려지게 된다. 긴장하거나 중요한 사람을 만나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잠을 자다가도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뇌졸중 초기 증상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안면경련증은 수술로 완치할 수 있지만 척추동맥이나 기저동맥이 안면경련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안면경련증은 수술이 불가능하다.
안영환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글루드 테플론 슬링을 이용한 미세혈관감압수술’을 2005년부터 현재까지 50명 이상에게 시행해 이 가운데 최소 2년 이상(최장 10년) 추적한 환자 42건 수술의 성공률이 99%였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기존 수술법 성공률(75%)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재발이 없고 수술 후 안면 마비가 생기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이 수술법은 기존 방법으로 안면경련을 해결할 수 없거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새 수술법은 안면 신경과 증상 유발 원인인 혈관을 분리하기 위해 테플론을 신경과 혈관 사이에 끼우는 대신, 글루드 테플론 슬링을 이용해 혈관을 신경에서 분리하는 방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