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반부터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불법체류 이민자 보호도시로 선언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흔들림없이 불체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정치인들은 이슬람 7개국 출신에 대한 일시 입국 금지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대해 큰 역풍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불체자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두려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이크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최근 일부 불체자 가족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은 물론 가족 모두 잠적까지 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몽고메리 카운티는 무료 법률 지원을 비롯해 추방 위협에 직면한 이민자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저 벌라이너 카운티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조치에 겁먹은 불체자 가족들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포기하면서 굶주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사람들이 계속 겁먹고 살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불체 이민자들에 대한 지원 입장을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민문제와 관련해 전화 핫라인(311)을 설치하고 상담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서는 지난 7일 새벽 7시경 이민국 요원들이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들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급습해 남성 4명을 체포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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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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