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된지 한 달이 지났다. 새해 결심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점검할 시점이다. 새해 결심 중 가장 많은 것은 건강.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한 해를 잘 살아보자고 모두들 다짐을 한다.
건강과 관련한 결심 1위는 운동.
“하루 30분씩 조깅을 하자” 거나 “일주일에 3번은 운동하러 가자”는 등 운동을 습관화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 다음 많은 결심은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한 식생활. 먹는 양도 줄이고 섭취하는 칼로리도 줄여서 날씬한 몸매를 되찾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등 단 음식, 지방 함량높은 튀김 류, 많이 먹어서 좋을 것 없는 육류등은 줄이고 신선한 야채 위주로 식사를 하자고 굳게 결심한다. 저녁에 TV 보다가 저도 모르게 먹게 되는 야식도 물론 퇴출이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런 결심들은 얼마나 성공을 거두고 있을까?“ 내가 그런 결심을 했던가?”싶게 기억조차 까마득한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새해 첫 주도 지나지 않아 결심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1/4이나 된다. 결심을 연말까지 이어가서 마침내 성공을 거두는 비율은 불과 8%. 92%는 도중하차라는 실패의 쓴잔을 맛보게 된다.
성공하는 소수의 그룹도 처음 시도해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평균5~6회 실패한 후 도전하고 또 도전해서 성공에 이른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기를 작심삼일로 태어났는지도 모른다.
로버트 마우어 UCLA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갑작스럽게 행동을 바꾸면 뇌는 이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이전 행동으로 돌아가려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작심삼일이 된다는것이다. 그러니 너무 거창한 계획 보다는 뇌가 놀라지 않도록 작은 변화를 시도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해의 운동 결심이 흐지부지되었다고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실현 가능한 아주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볼 수 있다. 너무 부담이 없어서 실패하기도 어려운 운동 - 시간당 2분 걷기 운동이다.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매 시간 한번씩 일어나 2분만 걸어도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이다.
미국 신장학회 임상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매일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조기 사망률을 높이고 심장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3,243명을 대상으로 깨어있는 동안의 활동량을 조사하고 3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시간당 2분만 걸으면 사망 위험이 33%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운동하기는쉽지 않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운동은 그림의 떡이다. 평소에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능하면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근무 중 매시간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가거나 복도를 걷는 것이다. 그렇게만 해도 다리와 허리, 엉덩이에 뭉쳤던 근육이 풀리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2분 걷기를새해 결심으로 한다면 그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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