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이 정식으로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일원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5일 보비 에번스 단장이 황재균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과의 계약을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지난 24일 전해진 후 국내외에서 각종 기사가 쏟아졌을 때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확인을 꺼려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해!"라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윗 아래에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모자를 착용하고 찍은 셀카 사진을 첨부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타율 0.335에 27홈런 113타점 25도루 97득점으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년 연속 26홈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단점으로 지적된 타격폼을 간결하게 뜯어고친 황재균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무응찰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 끝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는 데 성공했다.
황재균의 계약은 이미 알려졌듯이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냐 마이너리그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 시 15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여기에 인센티브 160만 달러가 포함돼 계약 규모는 최대 310만 달러에 달한다.
MLB닷컴은 "우타자인 황재균은 예상컨대 좌타자인 코너 길라스피와 3루수 자리를 놓고 플래툰(투수에 따라 좌·우타자가 번갈아 출전)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전 3루수로 뛴 에두아르두 누네스는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연봉 총액이 사치세 부과 기준인 1억9천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루이스 발부에나, 트레버 플루프와 같은 프리에이전트(FA)를 잡을 형편이 안됐다"며 "구단으로서는 경제적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황재균과 계약에 이르게 된 배경을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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