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745만원에 거래…지난해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

뉴잉글랜드 쿼터백 톰 브래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입장권 가격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현 추세라면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가 기록마저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2월 6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애틀랜타 팰컨스의 제51회 슈퍼볼 입장권 가격은 티켓 매매 사이트 '시트긱'에서 평균 6천400달러(약 7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트긱이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슈퍼볼 티켓 가격(4천531달러)을 약 2천 달러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슈퍼볼은 전국구 인기 구단인 댈러스 카우보이스, 피츠버그 스틸러스, 그린베이 패커스가 탈락하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뒤집고 올해 슈퍼볼 입장권 가격은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가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CNN머니'에 따르면 역대 프로스포츠 티켓 최고가 기록은 2015년 5월에 열렸던 '무패 복서' 메이웨더 주니어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세기의 대결'에서 작성됐다.
당시 시트긱에서 거래된 전체 입장권 평균 가격은 4천672달러였다.
올해 슈퍼볼에서는 이 기록마저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유는 입장권 물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체 입장권 중 상당수가 이미 파티, 콘서트, 교통 등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으로 팔려나갔다.
남은 슈퍼볼 입장권은 1천653장으로, 이는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이다. 2010년(3천129장) 이래 가장 적은 규모이기도 하다.
여기에 1966년 창단 이후 한 번도 슈퍼볼 우승을 맛보지 못한 애틀랜타 팬들이 적극적으로 구매에 뛰어들면서 입장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매매 사이트 티켓IQ의 제시 로런스 대변인은 "공급 물량이 이 정도로 딸리는 상황에서 만약 댈러스, 피츠버그, 그린베이가 슈퍼볼에 진출했다면 입장권 평균 가격은 1만 달러까지 치솟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트긱에서 거래되는 티켓 중에서 가장 비싼 입장권은 호화 특별 단체 관람석으로 43만4천 달러(약 5억원)에 이른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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