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맨십.
NC 다이노스가 외국인투수 영입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선발투수 출신이 아니다. 2015년 한화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 요원이었으나 KBO에 와서는 선발로 대성공했다.
NC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서 추격조로 활약했던 제프 맨십과 계약이 유력하다.
맨십은 주로 뒤지거나 동점 상황에 등판했다. 53경기서 4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때는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3경기서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2014년까지는 선발 10경기, 중간 62경기 총 72경기서 평균자책점 6.46으로 그저 그런 투수였다. 그런데 2015년 인디언스로 이적해 32경기서 피안타율 0.155, 이닝당출루허용율 0.76, 평균자책점 0.92로 반전에 성공한 뒤 2016년까지 쏠쏠하게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논텐더로 방출됐다.
다만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선발 등판 기록이 한 차례도 없다. 2014년 트리플A에서 7회 선발 등판했고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번 선발로 나서 48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맨십의 마이너리그 통산 삼진/볼넷 비율은 1.77이다. 제구력은 좋은 편이다. 투심과 커브를 주로 사용했고 한창 선발로 나섰던 시절에는 체인지업도 구사했다. 2016년 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5.6km였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130km/h 후반 대 슬라이더를 던졌던 로저스와는 다른 유형이다. 오히려 로저스보다는 선발투수에 더 적합한 구종과 컨트롤을 갖췄다.
물론 아직 NC와 도장을 찍지는 않아 변수는 남아 있다. NC는 맨십이 유력한 후보임을 인정했으나 계약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과연 맨십이 로저스에 이어 불펜 요원임에도 KBO에서는 선발투수로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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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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