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배그웰과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가 새로운 야구 명예의 전당 멤버로 선출됐다.
18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결과에 따르면 배그웰은 득표율 86.2%로 레인스(86%), 로드리게스(76%)와 함께 2017년 명예의 전당 멤버로 입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트레버 호프만(74%)와 블라드미어 거레로(71.7%)는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선인 75% 득표율에 아깝게 미치지 못해 내년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한편 경기력 향상 약물 사용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53.8%)와 투수 로저 클레멘스(54.1%)는 이번에도 명예의 전당에 선출되지 못했으나 예년보다 득표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어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발표된 투표에서 가장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레인스였다. 이번이 10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여서 올해에도 선출되지 못하면 내년부터는 후보명단에서 제외되는 레인스는 마지막 기회에서 고대하던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13시즌을 뛰는 등 총 23년간 6개팀에서 뛴 레인스는 릭키 헨더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뛰어난 리드오프 히터로 꼽히며 생애통산 808도루로 역대 랭킹 5위에 올라있고 생애 통산 .385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배그웰도 7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의 기쁨을 맛봤다. 통산 449홈런과 2,314안타를 기록한 배그웰은 15년 커리어 전부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며 1991년 신인왕과 1994년 MVP를 차지했고 1루수로 4차례 올스타로 선발됐다. 그는 또 생애 통산 202개의 도루를 기록, 1루수로는 지난 90년간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캐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드리게스는 자니 벤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첫 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선출이 확정되는 영예가 추가됐다. 총 21년간 6개 팀에서 뛴 로드리게스는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0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는 등 무려 14번이나 올스타로 선발된 바 있고 13번의 골드글러브와 1999년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생애 통산 2,844안타와 1,354득점, 572 2루타와 2,543경기 출전은 모두 역대 캐처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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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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