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해 상승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30%) 상승한 19,942.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2포인트(0.57%) 높은 2,270.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3포인트(0.88%) 오른 5,477.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 또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재정 확장 정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위원들은 다만, 트럼프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1.4%가량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의소비와 부동산도 1% 넘게 올랐다. 이외에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유틸리티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통신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 발표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트럼프 대선 승리에 따른 잠재적인 경제 영향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은 기반시설 투자나 세금 삭감과 같은 재정 확대 정책 전망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들은 이어 실업률이 예상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기대하는 것보다 기준금리 인상을 빠르게 단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의 구성 요소와 범위, 시기가 기준금리 인상 조정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많은 위원은 또 이러한 불확실성이 "대중들과 연방기금(FF) 금리 경로에 대해 의사소통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FF 금리를 0.50~0.75%로 25bp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1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활동은 미래에 대한 장밋빛 낙관으로 14개월래 최고로 올라섰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1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52.5에서 63.8로 상승했다. 12월만 비교하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세금 삭감과 재정 지출 확대 정책 등에 대한 기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5.5%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데포메드(Depomed)의 주가는 인수 가능성에 4.7% 급등했다. 뉴욕포스트는 사모펀드 KKR이 여전히 데포메드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증시 추가 상승 여부는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재정정책 확대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며 이는 앞으로 증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2.3%와 48.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94% 하락한 11.83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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