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의상 디자인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한인 윌라 김(사진•한국명 김윌라)씨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김씨가 지난 23일 워싱턴주 밴숀아일래드의 조카 집에서 작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맨하탄 어퍼웨스트에서 수 십년 간 거주했던 김씨는 요양을 위해 워싱턴주로 떠나기 전인 지난 10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본보 10월29일자 A1면>를 통해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나타낸바 있다.
김씨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민 온 이민 1세대 선조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순권씨와 이화여전(현 이화여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신여성 노라 고씨의 장녀로 미국의 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누나다. 미주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브로드웨이 뮤지컬계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토니상과 TV와 예술부문 최고의 상인 에미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단(ABT)의 무대의상 디자이너로 활약, 2007년에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무대 예술 명예의 전당’(Theater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955년 프랑스계 미국인인 윌리엄 펜 뒤보아와 결혼했지만 1993년 사별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A3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