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워싱턴 일원에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키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애난데일에서는 싱글 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6명이 갈 곳을 잃게 됐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5시12분경 50번 도로 인근의 495번 도로 안쪽 차선에서 23대의 차량이 연쇄사고를 내 남성 한 명이 숨졌다. 이 남성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빙판길에서 고장 난 차를 버리고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를 비롯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17일 7시45분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16일 새벽 1시45분경에는 애난데일의 파퓰러 스트릿 7200 블락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만여 달러의 피해를 내고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주민 5명이 집을 잃게 됐으나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60여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며 불이 날 당시 집 안의 화재 경보기 배터리가 죽은 상태여서 알람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이 1층 바닥과 지하실 사이에 설치된 전선 합선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볼티모어 인근에서는 빙판길에서 휘발유를 운반하던 유조차가 95번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지며 폭발했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뒤엉키며 67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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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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